금천구, 도심 속 금맥찾기 '일석이조'
금천구, 도심 속 금맥찾기 '일석이조'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0.04.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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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전제품 수거 일자리 창출
수익금 이웃돕기 성금 기탁

▲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폐휴대폰 모으기 행사, 도시 속 금맥 찾기 홍보 등 지속적인 ‘도시 속 금맥 찾기’ 사업을 추진, 수익금 전부를 일자리 창출, 불우이웃 돕기 성금 등에 사용하고 있다.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버려지는 폐자원의 재활용을 위해 소형 폐가전제품 33종과 폐휴대폰을 무상으로 수거해 기판 등에 포함돼 있는 금·은 등 희귀 금속자원을 추출하는 ‘도시 속 금맥 찾기’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현재 금·은 등 주요 귀금속은 20년, 인듐 등 희귀 금속은 10년 이내 고갈될 것으로 예측되고 이에 대한 자원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가운데 자원부국의 자원무기화 전략으로 인해 금속자원의 95%를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도시 속 금맥 찾기’ 홍보전단지 제작해 관내 전 세대에 배부하는 등 적극적인 주민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구는 사업에 대한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구청과 시설관리공단 직원들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직원 1인당 1대 이상의 폐휴대폰을 제출하는 등 전직원 ‘폐휴대폰 모으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소형 폐가전제품과 폐휴대폰 수거함을 관내 아파트, 동주민센터, 학교, 어린이집 등에 배치해 누구나 폐금속자원을 쉽게 배출할 수 있도록 만드는 등 주민참여를 적극 권장했다.

이렇게 수거함과 행사를 통해 모아진 폐금속자원은 서울시재활용센터인 SR센터로 보내져 분해와 정련과정을 거쳐 희귀 금속자원을 추출하게 되며,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을 저소득 취약계층 등의 일자리 창출, 불우이웃 돕기 성금 등에 사용해 사회에 환원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일반 금광에서 1톤을 캐면 약 5g의 금이 나오지만 폐휴대폰 1톤에서는 약 400g의 금을 얻을 수 있다며 지속적인 폐금속자원 재활용을 통해 ‘Zero Waste 금천’을 달성하고, 경기가 어려운 사회에 도움을 주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 말하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청소행정과(2627-1494)로 문의하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형폐가전 5만2720kg, 폐휴대폰 6746대를 수거(작년)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소형폐가전 3만6970kg, 폐휴대폰은 2491대를 수거하는 등 현대판 금맥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