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의 6.2지방선거 공천딜레마
각 정당의 6.2지방선거 공천딜레마
  • 송이헌 기자
  • 승인 2010.04.15 14:24
  • 댓글 0

▲ 송이헌 기자

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정당으로 등록하고 있는 각 정당이 6.2지방선거 입후보자 공천을 놓고 딜레마에 빠져 있다,
특히 지난 3월 26일 발생한 서해 백령도 해군함정 ‘천안함’ 침몰사고까지 겹쳐 현정치상황은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안개 속에 갇혀 있어 6.2 지방선거를 앞둔 각 정당의 애를 태우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여당과 야당들의 입장은 판이하게 차이가 나지만 풀뿌리 민주주의 꽃이라 일컬어지는 지방자치의 원숙한 발전을 통한 나라발전을 위해 실시되는 이번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앞으로의 정치일정과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내포하고 있어 각 정당이 나름대로 입후보자 공천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다.
지난 1991년 기초지방의회가 신설되고 광역지방의회가 부활되면서 국내 지방지치의 행보는 1995년 민선자치단체장 선출을 맞으며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나 아직은 완성단계까지는 요원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6.2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특별·광역시 자치구의회폐지론은 해당 기초의원과 정당지역위원장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치고 있어 이번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론 한 달 여로 다가온 6.2전국동시지방선거 정식 입후보자 등록일을 앞두고 각 정당에서는 서로가 기세를 선점하기 위해 입후보공천을 시작하겠지만, 각 정당의 내부에서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공천문제는 갖가지 소문과 루머까지 난무하고 있어 입후보예정자는 물론 정당관계자들까지 딜레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어려운 과정을 뛰어 넘어 본선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정당공천의 문제가 아니고 입후보자 개인의 덕목이 무엇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의 지방자치를 올바르게 펼칠 참일꾼이 이번 선거에서 출마해 당선되기를 유권자인 주민들은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정당이 공천하는 입후보자들의 면면은 어쩌면 각 정당의 지방 자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나타내는 바로미터로 치부되며 당·락을 가르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