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장애
갱년기 장애
  • 시정일보
  • 승인 2010.04.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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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박사의 무병장수 건강법 (57)



여성의 생리가 그치는 45~50세 전후의 시기를 ‘갱년기’라고 부른다.
이 시기가 되면 여성은 성숙기에서 노쇠기로 이행하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갖가지 특이한 변화가 일어나 자주 근심의 소리가 꼬리를 물고 나타나며 때로는 가정에 파문을 일으키는 일도 있다. 이것을 ‘갱년기 증상’이라고 한다.

갱년기가 되면 난포의 발육이 불충분해 난소호르몬이 감소되고 반대로 하수체 전엽의 성선자극호르몬과 부신피질자극 호르몬이 증가돼 호르몬 분비에 불균형이 초래된다. 이렇게 되면 그것이 간뇌의 자율신경중추에 영향을 미쳐 자율신경 실조로 인한 갖가지 증상이 나타나 갱년기 특유의 증상들을 호소하게 된다.

갱년기장애의 주요 증상들

자율신경계의 혈관운동신경 증상으로는 주로 얼굴이 상기되고 얼굴이 붉어진다. 몸에는 열감이 있고 발은 차서 항상 시리고 두통이나 두중,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어깨가 결리고 심장은 뛰고 자칫하면 땀이 난다. 그리고 혈압의 변화가 생긴다.

정신적 증상으로는 신경과민이 돼 흥분하기 쉽고 우울해져 끊임없이 불안감에 몰린다든가 불면증이 들면서 기억력과 집중력, 주의력이 산만해지고 하품을 자주한다. 그리고 공포심과 질투심이 강해지며 몹시 히스테리칼해 아이들과 남편에게 심술을 부리는 일이 많아진다.

신진대사 증상으로는 복통, 하복부와 어깨·대퇴부에 지방이 축적돼 중년비만이 되기 쉽다.
호르몬계 불균형의 원인으로 일어나는 증상으로는 생리불순, 부정출혈이 일어나며 질 점막이 위축돼 탄력을 잃고 때로는 질 건조증을 일으킨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