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혜택 보는 중화뉴타운 만든다
‘물’ 혜택 보는 중화뉴타운 만든다
  • 문명혜 기자
  • 승인 2004.09.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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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동·묵동 일대 약 15만평에‘안전하고 편안한’ 뉴타운 조성 9∼10월 주민설명회 연말 사업착수





서울 중랑구 중화동·묵동일대 약 15만여평에 새로운 형태의 뉴타운이 조성된다.
서울시가 15일 발표한 중화뉴타운은 크게 △물의 혜택을 누리는 안전한 뉴타운 △평생 살고 싶은 편안한 뉴타운 등 2개의 축을 기본방향으로 하고 있다.

이날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시청기자실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중랑구는 중랑천변에 위치해 비가 올 때마다 침수되는 낙후된 지역으로 그동안 물로 인해 피해를 봤는데 이번 뉴타운을 통해 물로 인해 다양한 혜택을 누리는 새로운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서울시내 침수지역 중 가장 안전한 뉴타운을 만들어 물에 관한한 타지역개발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뉴타운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침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호우시 침수지구 내부의 빗물은 지구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물가로공원내 인공수로와 지구내 저류녹지, 지상저류지 등 다양한 시설을 통해 체계적으로 분산처리하는 ‘분산형 빗물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처리하고, 지구외부에서 유입되는 빗물은 기존 빗물처리장과 함께 신규빗물처리장을 설치해 통합처리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저류시설로 저장된 빗물은 분수와 인공수로, 수경시설과 수목의 급수, 청소 및 비상용수로 재활용 하도록 하고, 물가로공원을 조성해 건기에는 지하철 7호선 중화역에서 방출되는 지하수를 공급받아 이용하는 도시내 친수공간으로 운용하는 등 단지내 마당 등에는 물길, 생태연못 등 물이용 소품을 활용한 물체험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평생 살고 싶은 편안한 뉴타운 구현을 위해 2개의 근린공원과 6개소의 어린이공원을 만들고 이외에도 각종 광장 및 녹지를 조성해 현재 0.5%인 공원녹지 시설율을 약 10%까지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순환형 보행중심녹도와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문화활동 지원을 위해 전시장·공연장이 복합된 문화시설을 비롯 커뮤니티 광장 4개소가 설치되며, 단지 중심에 남녀노소를 불문한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주민 다목적 생활공간이 들어선다.
중화뉴타운은 전체 공급주택 1만호중 원주민과 고급주택 수요자를 위해 약 6610호의 중형·중대형 주택을 공급하고, 세입자의 재정착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약 3390호의 임대주택(세입세대의 약 43%)을 다양한 평형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시는 이 계획은 금년 9∼10월 주민설명회와 주민의견을 수렴후 10∼11월 부문별 세부계획을 수립, 금년 11∼12월중 개발기본계획을 확정해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文明惠 기자 / myong@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