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박사의 무병장수 건강법 (59)
김영섭 박사의 무병장수 건강법 (59)
  • 시정일보
  • 승인 2010.05.20 14:54
  • 댓글 0


갱년기를 치료한 예

46세의 C부인은 야윈형으로 안색은 약간 창백했다. 증상은 약 1년 전부터 전신 권태감이 오고 근심스럽고 불면증이 와 항상 초조 불안해 사소한 일에도 신경이 쓰여 화를 내고 싸우고 싶어진다고 호소했다.
또 발이 차갑고 머리는 상기돼 잠이 오지 않는 밤에는 언제나 죽는 일만이 머리에 떠오른다고 했다.

남편과의 사이도 원만하지 못했다. 남편 얼굴만 봐도 이유없이 울고 싶어지며 실제로 눈물이 흐르고 서글퍼질 때 문득 떠오르는 것은 지난날의 어느 추억들만이 머리에 스치기 일쑤라는 것.
그러고 나면 가만히 앉아 있어도 안색은 붉고 가슴 뛰는 소리가 자기 귀에도 들릴 정도로 된다는 것이다. 복부는 팽만해 배꼽 주위와 명치 밑에까지 단단하면서 약간 눌러볼 때는 툭툭 뛰면서 약간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했다. 대변은 약간 변비이거나 묽을 때가 있고 혈압은 얼마 전부터 높아서 170/110이 계속 나타났다.

이 부인의 경우는 간기(刊氣)가 향진되고 신경성이 심한지라 화를 잘 내고 질투가 깊은 것이었다. 따라서 광증과 유사한 사람을 다스린다는 기본처방 경험에 약간 가미 첨가해 투여한 결과, 기분이 온순해지고 싸우지 않아도 기분이 풀리면서 전신권태감이 소실돼 원기가 솟아나고 일도 잘할 수 있게 됐다.
그 후 C부인은 인생관이 바뀐 듯 완전히 온순해졌다. 단지 때때로 기분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어서 그러한 때는 이 처방약을 복용하면 다시 안정감을 되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