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노후 약수터 생태쉼터로 새단장
동작구, 노후 약수터 생태쉼터로 새단장
  • 심기성 기자
  • 승인 2010.05.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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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약수터, 국사봉약수터 시설물 일제 정비…버려지는 약수물 재활용 생태

▲ 정비된 국사봉 약수터 모습
동작구가 노후 됐던 약수터를 생태쉼터로 탈바꿈해 어른들에게는 녹색쉼터를, 아이들에게는 도심 속 생태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근교산을 찾는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게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시설은 노후하나 수질이 양호한 달마약수터(흑석동 산 60-7), 국사봉약수터(상도동 산 65-41)등 관내 약수터를 정비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비 3억원과 구비 5000만원을 들여 약수터 시설물 정비와 자연생물 서식공간인 생태연못을 함께 조성했다.

서달산에 위치한 ‘달마약수터’는 흑석동 주민과 등산객이 애용하는 약수터로 지저분했던 음수대를 화강석으로 깔끔하게 포장했고 멋들어진 파고라와 전통정자를 설치해 이용객의 발길을 잡았다.

또 약수터의 버려지는 물을 이용해 만든 생태연못은 조경석을 예쁘게 쌓아올려 자연의 정취를 느끼게 했으며 그 주위로 창포, 부레옥잠, 개구리밥 등 수생식물을 식재해 도룡농과 개구리가 함께 살 수 있는 청정공간을 마련했다.

▲ 국사봉약수터 생태연못 조성모습
이와 함께 ‘국사봉약수터’도 리모델링을 통해 둥글한 자연석으로 쌓아올린 음수대, 주변 돌틈에서 피어나는 철쭉꽃 등으로 약수터가 아닌 야생 수목원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주변환경을 정비했다.

김우중 구청장은 “약수터를 찾는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먹는 물을 제공하기 위해 정기적인 수질검사는 물론 상시 수질검사체계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안전성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약수터에 조성된 생태연못을 올 7월부터 9월까지 운영되는 생태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