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낙인 씻고 요리사 꿈 키워
문제아 낙인 씻고 요리사 꿈 키워
  • 시정일보
  • 승인 2004.09.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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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중·고등학교 ‘조리학과’ 개설 자격증·졸업장 동시 취득 ‘효율적’
성지중·고등학교(교장 김한태)는 9일 학교에서 박종위 강서경찰서장을 비롯 안용석 한국갱생보호공단이사장 및 유봉식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전국연합회장 등 내빈들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지중·고등학교 조리학과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한태 교장선생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연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이론과 실기를 병행한 전인교육을 실시 졸업장과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일명 문제아도 배우면 그 분야에서는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안겨 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박종위 경찰서장은 격려사를 통해 “요즘처럼 급변하는 세상에 밝은 빛이 되어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장래 희망을 줄 수 있는 분들이 있는한 우리 사회는 더욱 밝게 되어갈 것이며 매우 고맙게 생각하며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문제가 없는 교육으로 승화시켜 일반교육과 기능교육을 병행해 나가는 것은 정말 값진 전형적인 실천하는 교육의 일환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또한 박서장은 “옛말에 천마지기의 논과 밭보다 한가지 기술을 물려주는 것이 학생들의 장래를 위해 더 필요하다는 말처럼 오늘 새롭게 출발하는 성지중고등학교의 교육이 진정한 영재육성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개설한 조리학과는 한식을 비롯 양식, 일식, 중식, 복어, 전통요리 등의 과목을 배우게 되며 졸업때까지 국가자격조리기능사 자격을 취득토록 할 예정이다. 성지중·고등학교는 설립 개교한지 32년 된 특수학교로 소년원 출소자를 비롯 정규학교 자퇴자, 결손가정 자녀 및 일명 늦깍기 학생 등 각 계열의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개발 배움의 한을 풀기위해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평생교육시설이다.
그간 개교한지 졸업생만 5000여명과 재학생 1700여명이 현재 열악한 환경속에서 배움의 장을 열고 불철주야 노력하고 연마하며 제2도약을 위해 심기일전하고 있는 학교로 이날 개강한 조리학과를 시작으로 향후 제과 제빵, 피부미용, 애견, 골프학과 등을 신설 본인이 원하면 졸업장과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알려져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鄭七錫 기자chsch7@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