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여름방학 특별 에디션'
관악구 '여름방학 특별 에디션'
  • 임지원 기자
  • 승인 2010.07.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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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루대학교와 교류협약
자원봉사, 학습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서울대학교가 위치한 관악구의 여름방학은 특별하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오는 26일부터 8월21일까지 4주간 공부도 하고 봉사도 하는 아주 특별한 ‘여름방학 자원봉사 아카데미’를 연다고 밝혔다.

자원봉사 아카데미는 ‘문화유적 지킴이 활동’ 등 12개 테마로 운영된다. 특히 문화유적 지킴이 활동은 낙성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 서울대규장각 등 관내 문화유산을 활용해 봉사활동도 하고 우리고장 문화유적에 대한 소중함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전문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강의를 들은 후 어린이 방문객들을 안내하거나 주변청소, 내부 정리정돈 같은 활동을 하게 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원활한 운영과 공평한 기회 제공을 위해서 원칙적으로 단체신청은 받지 않으며 관악구자원봉사센터 회원으로 가입해서 신청해야 한다.(문의 880-3420)

또한 방학을 맞아 서울대학교 동아리와 관내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CoㆍCo-Vol(코코볼) 프로그램’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난 2009년 활동을 시작한 ‘CoㆍCo-Vol’은 자원봉사를 하면서 함께 꿈을 이뤄나가자는 ‘Co-volunteering, Co-dreaming Volunteer’의 약자.

지난 5월부터 봉원중학교 학생들과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봉사동아리인 ‘감자탕’ 학생들이 지매주 1번씩 학교 근처 독거노인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대학생 선배들로부터 진로에 대해서도 상담하고 ‘공부 잘하는 법’도 배우는 기회가 된다.

서울대학교 ‘다솜공부방’ 동아리와 문영여고 학생들은 난치병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활동을, ‘불꽃슟 농구단’은 봉원중학생과 함께 지적장애인 청소년 농구단을 운영한다. 관내 중ㆍ고생과 ‘미동’은 벽화그리기를, ‘녀름지기’는 화분보급을 통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학교를 구의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더욱 굳건한 협력을 통해 지식문화중심도시로 관악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는 유종필 신임 구청장 취임으로 서울대학교 협력 사업 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종필 구청장은 각 단과대학 및 개별기관과 관악구간 공동사업의 수준을 뛰어넘어 서울대학교 전체와 관악구가 업무교류협정을 맺고 상시적인 협의기구를 만들어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