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도서관 특구' 첫 걸음
관악구 '도서관 특구' 첫 걸음
  • 임지원 기자
  • 승인 2010.07.21 15:25
  • 댓글 0

청림동 버스정류소에 '간이 도서관' 설치

‘아침에 책을 빌려가 저녁에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진다. 가까운 곳에서,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버스정류소가 적절하게 활용된 것. 관악구 청림동에서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핵심 공약인 ‘도서관 특구’를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청림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청림동주민센터 앞 버스정류소에 도서 선반을 설치, 간이도서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곳에 배치된 도서는 주민들과 직능단체, 직원, 동 문고 등의 자발적인 기증을 받은 50여권 이상의 책으로, 도서 이용은 아무런 제약 없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구민들이 구정 소식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정 홍보 안내 책자 및 리플릿 등을 함께 배치했다.

동 관계자는 “버스정류소에 도서 선반을 설치해 도서를 비치함으로써 버스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도 도서를 쉽게 접할 수 있다”면서 “주민 자율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도서 분실 또는 훼손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성숙한 주민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주민들이 공간적 한계를 넘어 손쉽게 도서를 접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간이도서관 설치 등)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