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영재교육원 제3차 입학식이 지난 23일 오후 3시 서울대학교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관악구와 서울대학교가 함께 마련한 영재교육을 통해 자신의 소질과 특기를 가꾸고, 창의적이며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관악영재교육원은 관내 각 중학교에서 추천한 2배수 인원에서 서울대 교수진들의 최종 면접을 거쳐 60명을 선발, 올해로 3번째 신입생을 맞이했다. 내년 2월까지 과학 92명, 수학34명의 영재들이 기초 및 심화, 사사과정 각 3개반(과학3, 수학3)으로 나뉘어서 서울대교수진, 조교들로부터 교육을 받게 된다. 수업은 토요일 위주로 운영되나 올해부터는 방학 중에 캠프 활동을 통해 보다 집중력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담당조교가 지정돼 1대 1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사사(私師)과정’을 신설, 기초반 및 심화 프로그램을 거친 입학 3년차를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구는 영재학생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사회적 정서적 측면의 지원을 위한 전문 상담교사도 채용했다.
구 관계자는 “타 자치단체에서 영재교육원의 설립과 운영에 대해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관악영재교육원을 수료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에게도 계속적인 영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관악영재교육원’은 지역 영재 육성을 위해 관악구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지난 2008년 5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설립한 교육 기관이다. 올해 운영예산 2억6000만원은 구에서 전액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