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프로그램 독자개발 ‘8억 절감’
송파구, 프로그램 독자개발 ‘8억 절감’
  • 시정일보
  • 승인 2003.12.2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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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획팀 4년간 총 58건 SW개발 …지역정보화 ‘선봉대’ 역할

대부분 자치단체의 경우 행정서비스 프로그램 개발을 외부용역으로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둘째치고 프로그램 전문지식을 가진 우수한 공무원 육성과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보다 능동적이고 도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데에 가장 큰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정면으로 돌파하며, 지역정보화는 반드시 내 손으로 해결하겠다는 옹골찬 야심으로 똘똘 뭉친 이들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송파구 정보기획팀'의 직원들.
이들은 프로그램 자체 개발과 정보취약계층에 대한 컴퓨터 무료 보급·교육 등을 통해 지역정보화는 물론 번거롭게 처리하던 기존 수작업 방식을 온라인화해 인력절감과 주민불편해소와 재택민원해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구는 주민과 직접관련된 민원서비스의 질적향상과 행정업무처리 개선을 위해 프로그램 전문지식을 가진 우수공무원을 발탁해 지난 99년 11월 IMF 경제위기때 정보기획팀을 신설하였다. 정보기획팀은 2000년 9월 자치단체로는 국내 처음으로 '재택병무민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호적제적부 전산화 프로그램, 구청 홈페이지, 인사 실적 가점제도 관리 시스템, 호적민원전자도우미 시스템, 국공유지관리 프로그램, 개별공시지가 열람 프로그램, 환경순찰관리 프로그램, 친절직원 전자투표 프로그램 등 무려 58가지를 순수 자체 개발해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개발하면 8억여원이 드는데 자체개발 함으로써 예산절감에도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금은 디지털 지방자치시대이다. 이제는 자치단체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예산이 부족해도 정보화에 대한 마인드와 아이디어, 강력한 의지만 있어도 일정 수준까지 디지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향후 재택민원서비스 및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정보취약계층에 대한 구민 전산교육의 내실화 등을 통해 지역정보화 구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자세한 문의사항 정보기획팀(☎410-3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