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걸어서 10분 도서관' 급행보
관악구, '걸어서 10분 도서관' 급행보
  • 임지원 기자
  • 승인 2010.09.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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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추경 195억원 편성, 구의회 상정 15일 확정
통합관리시스템, 작은도서관 등 11억원 예산 편성

15일까지 열리는 관악구의회 정례회를 통해 195억 규모의 2010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확정되면 관악구 관내 공공도서관을 연결하는 통합도서관리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도서관, 작은 도서관 등이 들어서게 돼 관내 어디서나 ‘걸어서 10분’이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총 195억원이 증액된 ‘201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은 사회복지 분야 66억7000만원 등 일반회계 160억원과 의료급여기금 등 4개의 특별회계에 35억3000만원 규모로, 필수경비 부족분뿐만 아니라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민선5기 비전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조성 예산도 반영했다. 특히 민선5기 관악구 핵심사업인 도서관 사업에 11억여원의 예산이 편성돼 눈길을 끈다.

구는 도서관을 단순한 지식습득 장소가 아니라 교육, 일자리, 만남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공동체의 구심적 역할을 하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말까지 관내 공공도서관을 연결하는 통합도서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낙성대공원에 컨테이너 도서관을, 관악산입구와 구민종합 체육센터에 각각 ‘작은 도서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이번 추경에는 보육시설 근무환경 개선사업과 보육시설 식당운영비도 추가로 지원하고, 중증 장애인의 이동 편리성을 위해 전동 휠체어ㆍ스쿠터 급속 충전기를 구매할 비용도 편성했다.

구 관계자는 “추경예산의 재원은 순세계잉여금과 2009회계연도 세입평가 결과 교부된 재정보전금 등으로 확보했다”면서 “이로써 관악구 예산 총규모는 3615억원(일반회계 3360억ㆍ특별회계 255억)이다”고 말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제178회 관악구 의회 정례회에 상정돼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5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구는 이와는 별도로 주민참여 예산제의 법적 근거를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 8월25일 ‘사람중심 관악특별구’ 비전을 실현할 5대 핵심과제와 54개 단위사업 선정을 완료했다. 정근문 기획예산과장은 “당장 올해부터 추진하는 사업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9월에 열리는 구의회 정례회에 상정했다”며 “구정운영기본계획에 따라 각 부서별로 9월말까지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