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대중교통 연장 운행
추석연휴 대중교통 연장 운행
  • 시정일보
  • 승인 2010.09.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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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추석 특별종합대책 추진
▲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귀성·귀경객 특별수송 등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향한 표를 사고 있는 모습.

송파구 새마을 부녀회는 명절이 더 바쁘다. 우리 집 차례상에 올릴 음식장만 보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선물 준비로 더 눈 코 뜰 새가 없다. 올해도 변함없이 홀몸노인 및 불우시설에 전달할 추석맞이 송편을 만들었다. 정성껏 만들어진 송편은 홀몸 어르신 520세대와 불우시설 등에 골고루 전달됐다.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서울시 25개 자치구 나눔 천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콩 한쪽도 나눠 먹는 이들에게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남에게 더 주고 싶어 안달이 난 이들은 언제나 행복하다. 내가 가진 작은 것을 나누면 큰 기쁨으로 돌아오는 수학적이지 못한 행복을 아는 이들은 그래서 더 부자다. 보름달 보다 더 둥글게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그들의 행복한 추석나기를 따라가 보자.



17~27일 종합상황실 운영, 귀성·귀경객 특별수송
쇠고기·조기·사과 등 22개 품목 불공정거래 단속
보건소 24시간 진료안내반 운영·화재특별경계근무



서울시가 민족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시민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15일부터 27일까지 13일간을 추석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시는 기간 중 특별대책으로 귀성·귀경객 특별수송, 추석 물가관리, 각종 재난사고 예방, 쓰레기 수거·응급진료 등 시민생활 불편해소를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금년 ‘추석’은 징검다리 휴일로 긴 연휴기간 동안 저소득·소외계층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홀몸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를위해 황금연휴 전날인 17일부터 27일까지 교통·안전·의료 등 분야별 대책반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긴급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종합상황실은 서울시청 당직실(02-2171-2200∼1)에 설치되며, 교통정보센터에 교통대책반(02-738-8703), 종합방재센터에 안전대책반(02-726-2023), 보건정책담당관에 의료대책반(02-3707-9133)이 운영된다.
우선 귀성·귀경·성묘 시민을 위해 특별수송대책을 마련, 밤늦게 서울로 돌아오는 시민들을 위해 22일과 23일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부제를 해제해 개인택시 1만5000여대를 20일 오전 4시부터 24일 자정까지 추가로 운행한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도 1일 30%(1478회) 늘려 총 6469회 17만2000명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또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도 연장해 20일 오전 7시부터 23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양재I.C 6.8km 구간 양방향에 버스전용차로를 1개씩 운영한다.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백화점·전통시장 주변 불법 주·정차에 대해서도 17일∼21일까지 특별 지도 단속한다. 추석 교통특별방송 ‘TBS와 함께’를 17일 낮 12시부터 24일 새벽 5시까지 24시간 체제로 운영,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며 도로전광 표지를 이용해 고속도로 소통정보도 제공한다.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결식아동 5만1000명에게는 연휴기간 운영하는 음식점을 파악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하고 밑반찬을 미리 제공한다.

무료급식 대상인 홀몸노인 1만5000여명에게는 고기와 전 등 추석 특식을 주고 노숙인 급식은 추석 연휴기간 중 1일 2식에서 3식으로 늘린다.
추석 이전 공사현장에서 공사대금이나 임금이 적기에 지급되도록 체불노임 신고센터(02-3708-8700)를 운영하고, 사업장별로 체불여부도 일제 조사한다.

추석 성수품 공급이 원활하도록 쇠고기, 조기, 사과 등 22개 특별관리품목에 대해 사재기 등 불공정거래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추석 연휴중 시민불편이 없도록 보건소에 24시간 진료안내반을 운영해 응급환자 발생에 대응하고 119와 응급환자정보센터(1339)와 연락체계도 유지한다.
21일부터 23일까지 120다산콜센터를 특별 운영해 민원을 상담하고, 쓰레기는 추석연휴 전인 20일까지 매립지에 전량 반입 처리한다. 추석연휴 중에는 공원, 유원지, 극장가 등에 청소기동반을 투입해 즉시 수거한다. 또 21일 새벽과 23일 10시 이후에는 직영대행업체가 특별근무해 쓰레기 적체를 최소화 할 예정이다.

소방재난본부와 산하 전 기관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20일부터 24일까지 화재 특별경계근무를 서고 각 소방서에는 119생활안전구조대를 편성해 가스레인지 불을 켜놓고 외출한 시민 등의 신고를 받으면 긴급 출동해 조치한다.
시는 또 공직기강 특별점검과 취약분야에 대한 특별감찰을 통해 깨끗하고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文明惠 기자 / myong5114@sijung.co.kr

추석물가 고공행진… 어디가 싸지?
재래시장 한가위 대목을 잡아라
가격파괴·경품추첨·문화공연 등 다양한 행사


다른 해보다 때 이른 추석맞이와 물가 폭등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은 동네 재래시장을 찾아 신선하고 저렴한 물품 구매에 나서 모처럼 재래시장에 활기를 주고 있다.

민속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도봉구는 오는 20일까지 방학동 도깨비시장, 창동 신창시장과 골목시장 등 3곳에서 ‘중추절 맞이 전통시장 이벤트’를 개최한다.
추석선물·제수용품을 할인 판매하고 경품 추첨, 가훈 써주기, 캐리커처 그리기, 민속공연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전통시장 이벤트는 전통시장상품권을 소지한 고객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한가위 추석을 맞아 침체된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주민들에게는 신선하고 값싼 제수용품 마련을 위해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반짝 세일과 가격 파괴세일 등 주민들의 구미를 당기는 다양한 이벤트로 준비돼 있다.

우선 방학동 도깨비시장은 가훈 써주기와 캐리커쳐 그리기 등을 지난 주말까지 성황리에 진행했고 창동 골목시장은 오는 18일~20일까지 시장홍보와 경품추첨, 세일행사와 민속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창동 신창시장에서는 18일~20일까지 우수한 품질의 생활용품과 제수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인행사와 푸짐한 경품제공과 함께 다양한 주민참여행사가 진행된다.
한편 성동구 금남시장, 뚝도시장, 용답동상점가, 도선동상점가, 마장축산물시장에서도 전통시장만의 특색 있는 이벤트 공연과 함께 지역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금남시장에서는 16일에 투호놀이, 떡메치기, 노래자랑 등의 다양한 이벤트행사가 진행되고 같은날 뚝도시장에서는 김밥말이 대회, 윷놀이, 노래자랑이 17일에는 용답동상점가에서 풍물놀이, 주민화합 노래자랑 등이 개최된다.

이밖에도 10월15~16일 양일간 마장동 축산물시장에서 가을맞이 대축제가 펼쳐지며 21~22일에는 도선동상점가에서 고향 삼행시 짓기, 한여름밤의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제수용품 준비를 위해 창동 골목시장을 찾은 김주은(43세·창3동) 주부는 “대형 슈퍼마켓에 가면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지만 추석을 맞아 좀 더 신선한 물품구입을 위해 전통시장을 찾았다”며 “발품을 팔면 같은 상품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 재래시장의 특징으로 그러나 협소한 주차장과 한정된 품목 등은 시정해 줬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도봉구 관계자는 “최근 대형마트의 진출과 경기침체로 질 좋은 제품과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이용에 주민들의 관심과 이용을 촉진시키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추석맞이 이벤트 행사를 통해 백화점 등에 밀려 점점 설 곳을 잃어가는 재래시장을 살리고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白仁淑 기자 / beakihnsuk@sijung.co.kr

신토불이 착한 가격에 시골人心은 덤
16~17일 서초구청광장 우리농산물 직거래장터


▲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15일 구청 주차장에서 우리 농산물로 풍성한 한가위를 책임지는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사진은 이날 직거래 장터를 둘러보며 참여 시ㆍ군 판매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신연희 구청장(가운데).
“넉넉한 시골인심으로 이번 추석 명절을 보내세요.”
자매도시 농민들에겐 농수산품 판로를 개척, 지역 주민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상품을 제공하는 ‘직거래장터’. 특히나 설이나 추석 등 우리나라 고유한 명절에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차례상을 차리고, 평소 고마운 분들에게 우리 먹거리를 선물한다면 더욱 더 뜻 깊은 명절이 된다. 이번 추석에도 각 지방자치단체는 자매결연지와 연계한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16일부터 17일 이틀간 구청 광장에서 ‘우리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제품은 횡성한우, 예산사과, 산청꿀, 민속주 등 국내 대표적 청정지역인 해남군, 청양군, 횡성군, 산청군, 거창군을 비롯 18개 지역에서 올라온 농수축산물과 지역특산물이다.
구 관계자는 “중간 경로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시중가보다 10%에서 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면서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鄭應浩 기자 / jungho@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