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국정감사
  • 시정일보
  • 승인 2004.10.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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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2004년도 국정감사가 지난 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20일간 펼쳐진다. 물론 국정감사는 매년 실시되는 것이지만 2004년도 국정감사는 제17대 국회출범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특히 여대야소의 상황에서 펼쳐지는 이번 국정감사는 갖가지 우여곡절과 파란을 잉태한 채 어떤 결과로 투영될 것인지 세인들의 눈길은 매우 분주하게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국정감사에서 불거질 갖가지 현안문제는 여야를 떠나 국민모두의 촉각이 집중되는 사안들로 나타나 있어 결과에 대한 책임문제가 여러곳에서 노출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많은 국민들의 볼멘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물론 국민들이 국회를 바라보는 눈길은 언제부터인가 부드럽지 못한 것을 감안할 때 폭로성 인기발언이나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의 의정활동은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것을 국회의원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문명의 발달과 사회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점철되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국정감사의 올바른 행보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바로미터이며 정치불신을 타파하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다.
특히 피감기관 위에 군림하려는 국정감사의 모습은 과거에도 수없이 벌어졌지만 초선의원들이 대거 진출한 17대 국회에서는 과거와는 무언가 다른 새로운 국회상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정치생명의 연장이라는 사실도 국회의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대표자로 선출되어 국정을 논하는 국회의원들은 최소한 국민대표자의 덕목을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제17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우리 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남기는 일 하는 국회, 국민의 신뢰받는 국회가 되길 염원하며 국회의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