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도로굴착 '계획적으로'
용산구 도로굴착 '계획적으로'
  • 임지원 기자
  • 승인 2010.12.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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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최초 중기계획 수립, 굴착된 구간 5년간 공사 없는 거리로

파고, 또 파고…. 잦은 도로 굴착 공사로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시행자 편의 위주로 도로굴착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 주민 불편은 물론 예산낭비까지 낳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 이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서울시 최초로 ‘도로굴착복구 중기계획’을 수립, 구민 불만과 예산 낭비를 한 번에 해결한다.

구에 따르면, ‘도로굴착복구 중기계획’은 도로굴착을 시행하는 모든 기관에서 작성한 향후 5개년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관내 같은 장소에서 실시되는 도로굴착 사업을 파악, 굴착사업 시행자간의 병행굴착을 유도해 동일노선의 이중굴착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다.

토목과 관계자는 “현재 중부수도사업소 등 7개 기관(41건)에서 중기계획을 제출했으며, 이중 5개 기관 16건의 도로굴착 사업이 중복돼 있다. 중복구간은 한남로 650m, 한강로 100m, 효창원길 545m, 원효로 230m, 이면도로 1540m 등으로 유관기간과 협의, 조정이 완료된 상태”라고 밝히며, “이를 통해 14억4000만원(2011~2015년간)의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획의 주요 골자는 도로굴착 사업계획 수립을 현행 1년에서 5년으로 상향 조정하고, 동일노선에 대한 사업계획 년도가 기관별로 다를 경우 사업시행년도를 조정하는데 있다. 구는 조정이 완료되면 사업 시행 후 5년간은 동일 장소에서 도로굴착이 수반되지 않도록 중기계획서를 유관부서에 통보할 방침이다.

그밖에도 도로굴착동제기간을 기존 2~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 유관기관에서 도로별 굴착가능 시기를 파악, 도로정비사업 시행 전 지하매설물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도로굴착 예고제’를 시행해 편리성을 더한다.

한편 구는 서울시에서 처음 시행하는 점을 감안해 길이 100m 이상 규모의 공사에 적용하고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도로굴착 중기계획에 따라 굴착위치, 공사시기 등을 사전협의, 조정함으로써 한 번에 굴착ㆍ복구가 가능해져 구민 통행불편 및 도로 손괴가 최소화 된다”면서 “이를 통해 도로굴착복구공사에 대한 구민들의 신뢰 및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