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에 몰래 나타난 '산타'
용산구에 몰래 나타난 '산타'
  • 임지원 기자
  • 승인 2010.12.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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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독지가, 구청 정문 앞 10kg 쌀 70포 기증

“독거노인분들, 소년소녀가장, 그리고 결식아동들에게 따뜻한 한끼니의 식사가 될 수 있다면 제 가슴속도 따듯해질 것입니다.”

12월15일 이른 아침 용산구청사 정문 앞에 소외된 이웃 사랑을 전하는 10kg짜리 쌀 70포가 놓여 있다. 이에 대해 용산구 관계자는 “CCTV 확인결과 14일 밤 9시 35분부터 50분까지 남자 한 명 여자 두 명이 구청 정문에 쌀을 쌓아놓고 간 것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구는 익명의 독지가의 뜻대로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등을 각 동에서 추천받아 배부할 예정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익명으로 사랑을 전달해준 독지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최근 기부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줄어들어 어려운 가운데 이렇게 무기명으로 쌀을 후원해 주는 분이 있어 구는 어느 해보다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