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허파 강원도 새 성장동력 장착
한반도의 허파 강원도 새 성장동력 장착
  • 한성혜 기자
  • 승인 2010.12.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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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녹색성장 현장을 가다

녹색성장이 세계 최대의 이슈로 대두되면서 대한민국의 허파로 불리워지는 강원도는 정책실현과 추진에 있어서 이 분야의 톱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성장은 하되 환경 친화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룩하자는 개념으로 정리되는 녹색성장은 이제 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문제가 새로운 국제무역장벽으로 다가오면서 저탄소 산업구조의 개편도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해 말 선진38개국은 교토의정서에 따라 2012년까지 1990년 대비 평균 5.2% 온실가스 의무 감축 등 국제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녹색성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연의 과제로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편집자 주)

2008년 한국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설립
강릉 경포지구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선정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8월15일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비전으로 천명하면서 9월 ‘기후변화 대응 종합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1월에는 녹색성장위원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 계획을 확정하고, 11월에는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 4% 감축목표를 설정하면서 지난 1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공포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2008년 12월 기후변화대책 조례 제정과 한국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를 설립한데 이어 지난해는 지역발전담당관실내 녹색성장 전담부서를 설치했다.
또한 지난해 정부로부터 강릉 경포지구가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로 선정되면서 지난 1월에는 강원도 녹색성장 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기획관을 단장으로 한 총괄ㆍ기후변화에너지반 등 8개반 55명의 인원을 풀가동, 실행계획 수립 및 시행에 돌입했다.
▲ 매봉산 바람의 언덕

2009~2013년 녹색성장 5개년계획 수립
2012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총력

강원도는 지난 1월13일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공포에 이어 2009~2013년까지 녹색성장 5개년계획을 수립하고, 연 2회 도 실국, 시군 녹색성장사업 추진실적 평가를 기본으로 여건변화에 따른 신규 추가 및 연도별 수정계획을 마련하고, 실천계획 수립 추진을 위한 DB구축에 나섰다.
또한 정부정책에 도의 녹색성장 연관사업 반영을 위해 녹색성장 시범ㆍ선도사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며 지난 8월 동해시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녹색시범도시 기공식, ‘2012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한국유치와 연계 평창에 총회 유치 등 녹색성장 관련 국내ㆍ외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도의 가치와 이익 제고를 위해 탄소부담금 제도 도입, 생태계보전 협력금 정부재원 도 활용방안 등과 시ㆍ군별 대표사업 선정 및 녹색성장을 위한 교육ㆍ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0 녹색경쟁력 지표 평가
‘우수 지자체’ 행정안전부 장관표창

강원도가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의 조기 정착 및 확산을 위한 ‘2010 지역 녹색성장 유공표창’ 자치단체 녹색경쟁력 지표 평가 도 부분에서 경기, 경남과 함께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23일 코엑스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게 된다.
이번 표창은 올해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지역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자치단체 녹색경쟁력 지표’, ‘Green 마을’ 등 주요시책 추진과 지역적 특성에 맞는 우수사례를 발굴해 표창하는 것으로 강원도는 녹색경쟁력 지표 평가에서 지자체 합동평가에 포함된 2개 분야 6개 녹색경쟁력 지표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한편 우수사례 표창은 당일 우수사례 발표 후 최종평가가 있을 예정이다.
韓聖惠 기자 / shhan@sijung.co.kr


“신재생에너지 전국 선도, 내년 녹색산업 주력”
녹색성장 이끄는 김상표 강원도 기획관리실장

▲ 김상표 강원도 산업경제국장
강원도 녹색성장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상표 강원도 기획관리실장은 “녹색산업을 내년도 주력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릉 옥계의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단지 조성과 연계 녹색성장 사업의 점진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지열 이용과 맥락을 같이하는 소양강댐 저온수를 이용한 주택난방 사업은 냉ㆍ난방 효과가 큰 녹색산업으로 기술이 완비된 상태인 만큼 향후 사업의 기본베이스를 구축한 후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김 실장은 “무엇보다도 강원도는 전국 제일의 탄소 흡수원과 신재생에너지 자립도 1위란 명성을 뒷받침해 주는 산림ㆍ풍향 등 풍부한 그린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도는 이러한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강원도의 특성을 살린 정책을 추진하고 분야별 핵심과제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