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非장애인 정보화 격차 심하다
장애인-非장애인 정보화 격차 심하다
  • 시정일보
  • 승인 2004.10.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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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하 서울시의원 “서울시, 장애인 정보화 교육 예산 전무”

정보화 격차가 새로운 소득격차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장애인을 위한 정보화교육에 예산을 한 푼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또 장애인시설에서 정보화교육을 받은 사람은 서울시 등록 장애인 25만4035명의 6%인 1만7724명에 불과했다.
박시하 서울시의원(한나라·중랑3)은 12일 시정질문에서 “2003년 기준 우리나라 장애인가구의 인터넷 이용률은 22.4%로 일반인 가구 59.4%에 비해 37% 낮다”며 “이는 컴퓨터가 없어서라기보다 이용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장애인들이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사용방법을 몰라서(남자 36.3%, 여자 33.9%) 또는 이용 필요성이 없기 때문(남자 28.9%, 여자 37.8%)이다. 반면 컴퓨터가 없어서는 남자 4.4%, 여자 7.3%에 불과했다.
박시하 의원은 이어 “장애인의 컴퓨터 이용 희망자는 전체 27%, 정보화교육 수강 의향비율은 36.6% 수준이었으나 정보화교육 수강경험은 남자 10.2%, 여자 13.6%에 불과했다”며 정보화교육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시하 의원은 그러나 “서울시 등록 장애인 25만4035명 가운데 성동장애인복지관 등 서울소재 장애인시설에서 컴퓨터 교육을 받은 사람은 1만7724명으로 등록 장애인의 6%에 불과하다”며 지적하고, “더욱이 이들 장애인시설을 통한 정보화교육은 정보통신부 예산에 의존하고 있으며, 서울시 예산지원은 한 푼도 없는 실정이다”며 서울시의 예산편성을 촉구했다.
方鏞植 기자 /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