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제품 기술지원 나서야
소방제품 기술지원 나서야
  • 시정일보
  • 승인 2004.10.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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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검정공사가 한나라당 김충환의원(서울 강동갑)에게 제출한 2004년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소방제품 사전검정실시 결과 일부 제품군에서 불합격률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가스관 선택밸브’의 경우 불합격률이 2002년 8.7%, 2003년 10.5%로 나타났고, 방염물품의 경우에는 불합격률이 2002년 5.5%, 2003년 10.1%로 높게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커텐은 2003년 불합격률이 22.3%에 이르고 있다.
특히 건물에서 화재발생 시 긴급대피에 필수적인 피난사다리의 경우에도 불합격률이 2002년 8.8%, 2003년 9.2%로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김충환 의원은 이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담보해야 하는 소방제품의 사전검정 불합격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우리나라 소방산업의 수준향상을 위해 불합격률이 높은 제품들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지도와 지원을 촉구했다.
따라서 소방제품에 대한 사전검정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검정공사는 물론 소방행정을 맡고 있는 관계 당국은 소방제품에 대한 기술지도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소방산업을 육성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맡은 바 소명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물론 각종 행정마다의 특성이 있고 걸림돌도 많은 것이지만 소방이라는 업무의 특성을 감안한 관계 당국의 소방산업 지원이 절실한 당면현안이라 여겨진다.
사회의 발달을 통한 대형건물의 출현과 다중이용시설의 확대에 따른 대형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도 소방산업의 육성은 필연적인 것이며 사고는 예고 없이 발생하는 것이기에 ‘유비무환’을 위해서도 소방관련 제품의 선진화는 하루빨리 정착되어야 하는 것이다. 영세 소방제품 생산자들의 기술력 향상을 통한 소방산업 발전은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사안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