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7호선 고립 480명 전원대피
국도7호선 고립 480명 전원대피
  • 방용식 기자
  • 승인 2011.02.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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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5시경, 지난주말 강원 동해시 100.1cm 폭설

[시정일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행정안전부장관)은 지난 11일과 12일 오전 영동지역 폭설로 국도7호선에 고립됐던 480명이 12일 오후 5시15분 전원 대피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도7호선 폭설로 11일 오후 11시30분경 오르막 구간인 용화재 등 4곳에서 차량이 미끄러져 서로 엉키면서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못해 이곳을 지나는 차량 279대, 480여명이 고립됐다.

이와 관련, 소방방재청 등 정부당국은 국도7호선 고립인원 대피와 소통을 위해 민ㆍ관ㆍ군 합동으로 제설장비 595대, 인력 776명을 동원해 4개 차로 중 상ㆍ하생선 1차로씩 2차로를 12일 오후 8시까지 소통시켰다. 나머지 2개 차로는 15일까지 제설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고립 인원 중 324명은 귀가하고 나머지 156명은 임시대피소로 지정된 마을회관 및 인근 읍사무소 등에 분산 대피했다.

한편 강원 영동 및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11일부터 12일 오전까지 강원 동해시 최고 100.1cm, 강릉시 82cm, 경북 울진군 64cm, 강원 대관령 56.3cm, 강원 속초시 42.8cm 등 폭설이 내렸다. 이번 폭설로 국도7호선 480명 고립 외에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등 18개 지역 1284명이 고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