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폭력·준비물 없는 3無학교로
사교육·폭력·준비물 없는 3無학교로
  • 시정일보
  • 승인 2011.0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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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정책 우선순위를 전화 여론조사 결과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 학교안전강화(31.7%)’ ‘사교육 줄이기(19.9%)’ ‘학교시설 개선(13.9%)’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러한 시민의 요구를 바탕으로 학교 안전을 강화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3월부터 ‘3무학교’ 즉, 학교폭력·사교육·학습준비물 없는 학교 정책을 본격 시행한다.
올해 시내 국·공립 초등학교에 학교안전을 담당하는 ‘학교 보안관’을 배치하고 전체 초등학생에게 학습준비물비가 3만원씩 지원된다. 이 사업에는 올해 527억원, 내년 915억원이 들어가며 2014년까지 모두 3738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올해 144억원을 투입해 오는 3월까지 사립 초등학교 40개를 제외한 서울시내 전체 국·공립초등학교 547개에 학교 안전을 책임지는 ‘학교보안관’ 1094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학교보안관은 학교당 2명이 배치돼 아이들이 등교할 때부터 ‘방과후 학교’가 끝날때까지 교내 폭력예방활동을 하며 외부인 출입을 관리하게 된다. 시는 최근 4개권역별로 운영업체를 선정하고 인성·적성 검사를 거쳐 적격자를 엄선해, 가급적 청소년 상담사나 사회복지사 자격을 가진 사람을 학교 보안관에 임명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여자중학교 등 안전취약학교부터 신청을 받아 2014년까지 사립초등학교를 제외한 시내 전체 초·중·고등학교에 학교 보안관을 배치할 계획이다.

아이들이 폭력이나 입시, 성적 등의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190개 시내 중학교에 학교당 1명씩의 전문상담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학교폭력이 많이 일어나는 학교와 부적응 학생이 많은 학교에 우선 배치하고 2014년까지 시내 전체 초·중·고(사립 초등학교 제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 건물 뒤편 등 우범지대로 변할 가능성이 큰 200개 초등학교 내 취약지역에는 CC(폐쇄회로) TV를 추가설치해 보안관이 이를 모니터링하고 상황 발생시 현장출동이 가능하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내 입시학원은 8320개로 시내 슈퍼마켓 3935개, 편의점 3048개 보다 많다는 것을 인지, 불필요한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자립형 학습 역량과 방과 후 학교를 강화할 방침이다.

31개 중·고교에는 독서실 형태의 자기주도 학습컨설팅도 시행한다.
‘3무 학교’ 정책은 아이들이 교내폭력없는 안전한 환경에서 사교육이나 학습준비물 부담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