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문화회관 ‘휴먼코메디’ 공연
서대문문화회관 ‘휴먼코메디’ 공연
  • 문명혜 기자
  • 승인 2011.03.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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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문화회관 대극장,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연극

오는 18~19일 서대문문화회관에서 공연될 연극 ‘휴먼코메디’ 한 토막.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서대문문화회관은 18~19일 이틀간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연극 ‘휴먼코메디’를 공연한다.

그동안 지역공연장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없었던 대학로 공연이 지역에 유입돼 지역무대에 오르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작품은 서대문문화회관 상주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대표작으로 신학기를 맞는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온 가족이 3월 문화나들이를 나서기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휴먼코메디’는 2004년부터 중앙공연장과 대학로를 웃음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유명한 작품이다.

어렵고 힘들어 하는 현대인들의 삶 가운데 웃음과 눈물의 역설적인 만남을 그린 코메디극으로 미소에서부터 폭소까지 군더더기 없는 웃음을 자아낸다.

공연 시작부터 배꼽을 괴롭히는 폭소의 연발, 사랑하는 가족이 죽었는데 웃음이 난다. 웃음과 눈물의 역설적인 만남이 빗어낸 따뜻한 감동의 휴머니티가 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배를 타러 떠나야만 하는 아들을 조금이라도 붙잡아 두려는 가족의 철저한 작전이 시작된다. 결국 아들은 가족의 사랑을 가득 안아 떠나고 만선의 깃발을 펄럭이며 돌아오는 도중에 그만... 사진사 친구는 그날의 가슴 아픈 사건을 세세하게 마을 사람들에게 전한다. 너무나 진지하고 생생한 그의 이야기에 마을 사람들의 눈시울을 물들이기도 하지만, 새어 나오는 웃음 또한 참지 못한다. 배 타러 간 아들이 죽었는데 웃음이 나는 이유가 따로 있다.

입장료는 1만5000원이며, 장애인ㆍ유공자, 단체 15인 이상은 7000원이다. 공연은 서대문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