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행복’이 문화성북사업 배경
‘구민행복’이 문화성북사업 배경
  • 시정일보
  • 승인 2004.10.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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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찬교 성북구청장 “성북에 예술의 전당 유치하겠다”

지난 7월1일 민선3기 임기 후반기를 맞이하여 ‘2010 성북비전’을 발표하며 성북발전 중장기 계획을 대내외에 천명한 서찬교 구청장은 그에 앞서 올해를 ‘문화성북 원년’으로 선포하고 과거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된 문화행정 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선사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성북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아리랑시네센터가 완공됐고 아리랑축제가 재개됐으며 동별로 각종 문화행사가 주민들의 환호속에 펼쳐지고 있는 중이다.
문화성북 원년을 선포한 배경과 주요사업은 무엇이며 문화성북의 비전은 무엇인가 서찬교 구청장에게 직접 들어보기로 한다.
-금년을 문화성북 원년으로 선포했는데 배경은.
△문화란 딱히 정의하기 어려운 용어지만 사람들을 정신적으로 풍요롭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성북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상습침수 피해지역도 많았다. 이런 환경속에서 구민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했다. 문화성북 원년 선포는 구민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정신적인 풍요로움 속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구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올들어 다양한 문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사업성과를 자평한다면.
△먼저 5월에 열린 아리랑축제는 많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축제로 주민의 호응이 높았고 특히 한국영화 80년 역사를 재현한 동별 퍼포먼스와 퍼레이드는 지역축제의 특성화란 측면에서 ‘작품성’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아리랑시네센터 개관은 전국 최초로 기초자치단체가 직영극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다소 실험적이긴 하지만 성북이 영화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되기 위해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구민에게 찾아가는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는데 사업추진 이유와 성과가 있으면 말해달라.
△구 문화행사를 구민회관 중심으로 하다보니 구민들이 먼곳까지 올라오면서 힘들어 하는 걸 보면서 찾아오는 문화행사가 아니라 구민에게 찾아가는 문화행사로 바꿔야겠다고 발상을 전환한 것이 ‘구민에게 찾아가는 문화행사’다.
구민에게 찾아가는 문화행사를 해보니까 주민들이 동네에서 하는 잔치로 여기고 너무도 좋아하면서 진작에 하지 그랬냐며 남녀노소 구분없이 온 가족이 축제에 나와 내년에도 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주민들의 반응을 보면서 문화사업 활성화에 대한 큰 희망을 갖게 됐다.
-성북구 문화사업의 최대현안과 숙원사업이 있다면.
△미아리 텍사스 지역 일대와 지역균형발전촉진지구내에 제2의 예술의 전당이 들어서도록 서울시와 정부에 요구해 놓은 상태다. 성북에 예술의 전당이 들어서게 되면 성북은 강북문화 1번지가 될 것이다.
-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과거 문화·예술은 경제와 정치에 지배되는 시기였지만 21세기 부터는 문화가 한 나라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구청은 이점을 잊지 않고 구민들이 자유로운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토대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민들께서도 문화·예술의 중요성에 대한 마인드를 갖고 구의 문화행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좀 더 가져주시길 기대한다.
文明惠 기자 / myong@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