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디지털 프론티어’ 새 명성
구로구 ‘디지털 프론티어’ 새 명성
  • 시정일보
  • 승인 2004.10.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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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구로 제7,8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 본격 착수
구로공단 ‘벌집촌’ 역사속으로


양대웅 구로구청장
양대웅 구청장은 25일 구로동 731번지 일대 일명 벌집촌지역에서 개최된 구로제7구역 주택재개발 착공식에 참석, 과거 우리나라 산업의 전진기지로써 국가 근대산업을 견인했던 구로공단이 이 착공식을 끝으로 암울했던 역사와 함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으며 구로가 21세기 수도권 중심지로의 도약과 함께 새로운 디지털 단지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구로 제7,8구역 재개발 사업 착공식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개발잠재력이 풍부한 서울서남권지역의 중추적요충지로 과거 굴뚝공장의 대명사로 부정적이미지와 함께 서울의 낙후지역이라는 구로 콤플렉스를 완전히 탈피 민선3기 양대웅구청장 출범이후 ‘변화와 희망을 열어가는 활기찬 구로’라는 기치아래 일류구로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구정운영의 기본토대를 완전히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구는 그간 양대웅 구청장을 비롯 전 직원이 일심동체가 되어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한 새로운 모습의 구로를 건설하기 위해 구정을 펼친 결과 지난 9월3일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산업자원부가 주최한 제28회 전국 국가생산성혁신대회에서 영광스런 미래경영대상을 수상하는 것을 비롯 2003년도 전국자치경영혁신대회 환경부문 최우수상, 전국 환경자치대상, 전국 전화민원친절도 최우수기관, 청렴도평가 우수기관, 전국 행정기관 홈페이지 종합우수상 수상 등 행정생산성 혁신활동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으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간 서울 변두리로 인식돼 온 구로구가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 일류구로로 다시 태어나 21세기를 주도하기 위해 신도림·구로역세권을 비롯 개봉생활중심권, 서남권 신시가지, 가리봉 균형발전촉진지구 등 4대 권역별 개발계획을 수립 착실히 추진해 가고 있다. 구로구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신도림·구로역세권은 테크노마트 등 유통·업무중심지로 개발, 구로의 새로운 성장거점지역으로 육성해 나가며 개봉생활중심권은 교도소 이적지와 고척동 운동장부지 개발 등을 통해 주거·유통·생활체육의 중심지로 개발하고 있으며 서남권 신시가지는 환경친화적인 전원형 주거지역으로 개발해 나감은 물론 가리봉균형발전촉진지구는 디지털산업단지의 배후기능을 수행하는 서남권의 핵심 디지털시티로 거듭나게 한다는 전략 아래 구정의 역량을 총동원해 나가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구로7·8 재개발구역 사업 개시
지난 26일 7구역 주택재개발 착공
민선3기 구로공단 ‘디지털시대’ 개막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구로구 벌집촌 전경.
특히 이날 구로구는 구로제7구역 재개발 착공식을 시작으로 디지털산업1단지 전 구로1공단 옆의 구로동 일명 벌집촌 1만1430평이 완전히 사라지게 됐으며 과거 우리나라 개발당시 암울했던 영욕의 시절을 마감하고 이 지역에 19층에서 21층 규모의 아파트 16개 동 1158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대단위 단지가 들어서게 돼 새로운 디지털 구로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만천하에 선언하게 됐다. 구로구는 '60년대 구로공단이 조성되면서 공단 노동자들의 안식처가 된 일명 벌집촌에 대한 재개발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착공을 지난 15일자로 승인함으로써 25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공단의 역사와 함께 했던 벌집촌들이 영원히 자취를 감추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이번에 재개발이 되는 일명 벌집단지는 '60년대 구로공단 생성과 함께 2.5평 규모의 방1칸 부엌1칸으로 1,248동의 벌집촌이 건립되어 초창기에는 청계천·흑석동 일대의 철거민의 이주단지로 활용되다가 '70년대에서 '80년대에는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사글세방으로 활용, 노동에 지친 심신을 달래던 안식처였던 곳이다. 반면 '90년대 후반에 접어들어 구로공단이 노동집약적인 산업에서 기술집약적 벤처산업단지로 탈바꿈하자 이곳은 막 노동자 또는 외국인 노동자의 집단 거주지 또는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고 화재가 발생되면 걷잡을 수 없는 대형사고가 예상되는 등 자치단체로서는 골칫거리이며 가장 취약적인 지역이었다. 또한 폭 1미터에도 못 미치는 골목을 사이에 두고 벌집처럼 다닥다닥 붙어있어 주민이 통행하려면 서로 비켜서서 왕래해야 하는 실정이었으며 화장실은 이곳 20여 곳에 분포되어 있는 공중화장실을 이용해야 했으며 도심에서 찾기 힘든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등 주거환경이 극도로 열악한 지역이었다. 이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유지상에 벌집을 지어 분양한 탓에 국유지 사용료인 변상금 문제와 소송 등의 복잡한 문제가 얽혀 그간 재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하던 40여년간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절실한 지역이었다.
구는 이 곳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90년대 중반부터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려 했으나 도시개발공사에서 시공하는 주거환경개선은 입주자들에게 작은 평수의 아파트가 공급되는 등 혜택이 적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조합을 구성 자체적으로 재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움직임이 일었었다.
또한 재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국유지 사용료 및 소유권 분쟁 등이 잇따라 제기되어 주민의 숙원이던 재개발이 물거품처럼 중도에 포기될 실정에 놓인 적도 있었다. 그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 일대의 재개발로 실현되게 된 것은 민선3기 양대웅 구청장의 ‘변화를 통해 구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슬로건 아래 추진한 4대 역세권의 권역별 특화사업과 주거밀집지역 재개발, 공단의 현대화를 통해 구의 이미지 개선 등 특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실로 이번에 비로소 그 빛을 보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개발이 있기까지 선거 때마다 이 지역의 재개발 추진에 따른 공약이 남발되는 등 숱한 희망과 좌절 등 사연도 많았지만 행정의 달인인 양대웅구청장은 벌집을 그대로 두고는 공단이 첨단 벤처단지로 변화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 이곳에 대한 재개발을 적극이고 능동적으로 추진, 마침내 재개발을 이루어내는 성과를 이룩,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최근 구는 구로공단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바뀌고 구로공단역마저 디지털단지역으로 역명이 개칭되는 등 70∼80년대 한국수출의 메카였던 구로공단이 첨단 벤처단지로 바뀌었다 하더라도 공단 주변에 벌집이 그대로 있는 한 옛 공단의 모습을 완전히 벗었다고 볼 수 없다.
구로 7,8구역 아파트단지 조성 조감도
따라서 구는 이곳 재개발이 구로의 이미지를 첨단 환경 구로로 부각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 재개발의 순조로운 추진과 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오는 200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이 지역은 19층에서 21층 규모의 고층 아파트 16개 동이 새로운 대단위 아파트촌으로 건설돼 새로운 이미지의 구로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 지역은 지하철 2호선 대림역과 7호선 남구로역과 인접한 역세권으로 아파트와 어우러져 상가와 업무용 빌딩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있어 구로를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이 지역을 첨단 벤처단지와 어우러진 환경 주거단지가 되도록 행정력을 모아나갈 방침이어서 구가 강조하는 21세기 첨단사회의 모델이 될 만한 주·상·공이 조화를 이룬 첨단 환경 주거단지가 탄생할 것으로 보여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선 3기들어 과거 굴뚝공장의 대명사였던 구로가 디지털산업단지 시대의 개막선언과 함께 새로운 이미지로 완전 변신하고 있다. 항동 수목원 조성을 비롯 교도소와 구치소 이전, 천항동 뉴타운 조성, 4대 역세권 권역별 특화개발, 온수도시자연공원 조성 등 급격한 변화와 함께 서울 서남권의 중심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특히 구는 친환경적인 일류구로를 건설하기 위해 양대웅구청장을 비롯 전 직원이 일심동체가 되어 구정의 역량을 모아나가고 있다.
아울러 이번 구로동 일대 일명 벌집촌의 재개발로 구로공단의 역사와 함께 했던 벌집이 첨단 벤처단지로의 공단 현대화 물결에 휩쓸려 역사 속으로 묻히게 됐지만 구는 디지털역세권 특화개발이란 권역별 특화사업에 탄력을 얻게 되어 지역의 균형발전이란 기본 틀 속에서의 성장을 구현하게 됐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구로구는 이번 구로7구역 재개발 착공식을 계기로 명실공히 디지털단지 시대의 개막과 함께 서울 서남권의 중추적인 메카로 자리매김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기 위한 구정운영의 기본토대를 착실히 수행 일류구로로 발돋움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鄭七錫 기자 / chsch7@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