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다이버 ‘한강사랑’
청소년 다이버 ‘한강사랑’
  • 시정일보
  • 승인 2004.10.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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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강수중오물수거대회’ 개최
▲ 청소년 다이버들이 한강수중에서 오물을 수거하는 장면.
29일 한강수중의 오물을 청소년 다이버들이 청소한다.
2000만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한강을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고 제 모습을 찾기 위한 ‘한강수중오물수거대회’가 2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대명중학교 학생 100여명과 한강수비대원 등 총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보트장에서 열린다.
‘푸른 한강, 푸른 생명, 푸른 문화’를 기치로 푸른한강지키기운동본부(회장 손태식)가 주관하고 강남구청, 한강시민공원사업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강에 버려진 폐타이어를 비롯 자전거, 냉장고 등 온갖 오물을 건져 올리는 행사로 진행된다.
청소년 다이버들이 주축이 돼 매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 행사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한강의 실태와 오물수거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는 체험행사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푸른한강지키기운동본부’ 회원 및 한강수비대원들과 함께 한강수계의 오염실태를 조사하고 0.5톤∼1톤 가량의 오물을 수거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스쿠버 다이빙 정규교육과정 및 해양실습 과정을 모두 이수해 다이빙 자격증을 소지한 학생들로 구성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행사에 참가하는 김영규 학생(대명중 2년)은 “우리의 젖줄인 한강이 그렇게 더러운 줄 몰랐다”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까 쓰레기 하나라도 쉽게 버리지 않게 됐고 올해도 참가하게 돼 기쁘다”며 참가소감을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지금의 환경과 앞으로 방치됐을때 미래의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의식과 판단력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文明惠 기자 / myong@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