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교사절과 함께 하는 지구촌 희망나누기’
‘주한 외교사절과 함께 하는 지구촌 희망나누기’
  • 송이헌 기자
  • 승인 2011.04.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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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28일 월드비전과 업무협약…살기 좋은 지구촌 만들기 적극 동참
▲ 박춘희 송파구청장과 박종삼 월드비전 회장 등 주한 외교사절단이 28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주한 외교사절과 함께하는 지구촌 희망 나누기’ 행사에서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보낼 축구공과 운동화를 그물망에 넣고 있다.<사진제공=송파구청>

오는 10월27일부터 31일까지 세계적인 행사 ‘리브컴어워즈(LivCom Awards)’가 열리는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살기 좋은 지구촌 만들기에 적극 동참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4월28일 제구호 전문기구인 월드비전과 ‘살기 좋은 지구촌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청 대강당을 비롯 관내 곳곳에서 ‘주한 외교사절과 함께 하는 지구촌 희망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우물개발사업(물부족, 식수오염지역 지원) △태양광램프 지원(아프리카 등 전기 없는 지구촌마을 지원) △주한 외국대사관과 함께하는 아프리카 어린이 희망메시지 운동화 보내기 △아프리카 방문 통한 사업후원행사 등 살기 좋은 지구촌 만들기 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등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구는 맨발 아프리카인들의 전염병 예방을 위한 운동화 2500켤레(2500만원)과 전기 공급율이 10% 미만인 아프리카의 일몰 후 학습 및 안전을 위한 태양광램프 200여개(1000만원)를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형ㆍ자연현상ㆍ전쟁 등으로 식수와 용수가 크게 부족한 비위생적 환경으로 각종 전염병에 노출돼 있는 아프리카 지역 우물개발 지원금 1200만원 등 총 47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금년 말까지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슬로보단 마린코비치(Slovodan Marinkovic) 세르비아 대사 및 대사부인을 포함한 주한 외국대사 및 부인, 외교관 등 20개국 외교사절이 참여한 가운데 아프리카에 보낼 운동화에 희망메시지를 담아 기증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어린이참여 특별이벤트로 관내 어린이 4000여명이 동전을 모아 아프리카를 돕는 사랑의 동전밭 행사도 진행됐다. 이날 구청 1층 현관에 대형 동전밭을 만들어 약 4000여개의 저금통이 주한대사와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봉돼 뿌려졌다. 이렇게 모인 성금은 잠비아로 보내진다. 잠비아는 전체 국민의 88%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국민의 16%가 에이즈 보균자다. 또한 오랜 가뭄으로 물을 얻기가 어려워 수인성 질병이 만연한 지역으로 UN이 지정한 특별지원대상국가다.

박춘희 구청장은 “리브컴 대회는 살기좋은도시를 선정하는 국제대회로 UN환경계획이 인정한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파트너십 어워즈”라면서 “구는 리브컴 대회 개최 기념으로 다양한 지구촌 희망나누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체코 필센에서 열린 2009 리브컴어워즈 대회에 참가, 동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바이ㆍ파리 등 세계 유수의 도시와 유치경합 끝에 2011 대회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