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글로벌어워드 '올해의 도시'로 선정
송파구, 글로벌어워드 '올해의 도시'로 선정
  • 송이헌 기자
  • 승인 2011.05.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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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발전 혁신적 노력 인정, 상파울루ㆍ탐페레 등 35개 도시와 경합
▲ 지난 11일 스웨덴 스톡홀름 Waterform Congress Centre에서 열린 글로브어워드 시상식에서 박춘희 송파구청장(왼쪽 두 번째)을 비롯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다국적 비영리단체인 글로브 포럼(Globe Forum)이 주최하고, 전 세계 35개 도시가 참가한 글로브 어워드(Globe Award)에서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지속가능한 도시(Sustainable City)’ 부문 최종 우승도시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11일 오후 7시 글로브 포럼 사무국이 위치한 스웨덴 스톡홀름 Waterfront Congress Centre에서 열렸다.

2007년부터 시작된 글로브 포럼은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혁신적인 노력을 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Research(연구)ㆍInnovation(혁신)ㆍReporting(보고서)ㆍCity(도시)의 네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올해 City부문에는 브라질 상파울루, 스페인 무르시아, 핀란드 탐페레 등 친환경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35개 도시들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심사위원은 세계경제포럼의 멤버인 Jan Sturesson(스웨덴), C. S. Kiang 북경대 교수(중국), Marilyn Hamilton박사(캐나다) 등 민간의 지속가능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구는 국내 지자체 최초로 대회에 참가해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업인 태양광 나눔 발전소, 그린 홈 빌리지 및 자전거 도시 조성, 에코리더 양성, 에코마일리지, 도시농업 지원센터 개소, 솔이 텃밭 등 지속적이고 다양한 ‘저탄소녹색성장 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속가능한 도시’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장 Jan Sturesson은 “효과적인 프로세스 구축에 있어서 혁신의 높은 수준과 함께 이해관계자들 사이의 협조 속에 보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강한 열정이 송파의 지원서의 뼈대”라며, “NGO와 민간산업을 참여시켜 자선 목적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값싼 전력을 공급하는 친환경 태양광 발전소가 (우승하는데 있어서) 가장 강력했다”고 강조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2009년 유엔환경계획이 공인하는 리브컴 어워즈 대회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글로브 어워드 수상을 통해 전 세계가 인정하는 지속가능한 성장 도시로서 다시 한 번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오는 10월 리브컴 어워즈 대회 개최를 앞두고 국제 사회에 송파의 이미지를 널리 알린 만큼,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도시로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독일 Audi, 핀란드 Teito, 미국 CISCO 등 민간 기업들과 EU 지역개발 재단,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 등이 파트너십으로 참가한 글로브 포럼은 2003년 출범 이후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위한 혁신을 촉진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007년 이후로는 글로브 어워드를 제정해 지속가능한 성장에 혁신적인 노력을 한 도시와 개인, 기업을 선정, 매년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