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원장의 무병장수이야기/좌골 신경통
김영섭 원장의 무병장수이야기/좌골 신경통
  • 시정일보
  • 승인 2011.06.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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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좌골신경은 인체 중에서 가장 큰 말초신경이며 그 주행은 길고 깊지 않으면서 분지가 많기 때문에 기계적 압박을 받기 쉬운 특징이 있다. 대체적으로 여러 가지의 신경통 중에서 가장 많고 좌골신경의 주행에 따라 허리에서 대퇴나 종아리 또는 발에 방산해 아픔이 온다.

이 아픔은 발작적으로 일어나지 않고 줄곧 계속되는 것이 하나의 특징으로 주로 어느 한쪽에 나타난다. 원인으로는 추운 곳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나 차가운 물건 위에 앉아서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그밖에 외상, 타박(염좌), 추간판 돌출, 척추질환, 동맥경화증, 변비 등도 발병 원인이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불순과 냉증, 임신으로 인한 자궁의 신경 압박, 소파수술에 의한 자궁염증성 이완, 그리고 장기간 걷거나 꾸부리고 앉아 심한 노동을 하는 것 등도 주요원인이 된다.

P씨는 금년 나이 43세의 폐기 있는 중년 사업가다. 1년 전 봄철에 외국 바이어와 사업상담 겸 접대명목으로 골프장에 갔다가 마지막 홀 무렵 스윙을 할 때 약간 허리를 삐끗해 침 치료로 간단히 치유한 예가 있었다. 그 후 허리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었으나 2개월 화분을 옮기다 약간 뜨끔한 것이 점차 악화되더니 왼쪽의 허리에서 하지에 걸쳐 저리고 당기면서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이때 한냉감마저 느낀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찬기를 받으면 더 심해져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면 잠깐은 나아질 뿐 얼마 후에는 마찬가지라고 했다.

신경전문 병원을 찾아 X선 촬영을 한 결과 3~4번 요추가 약간 좁아졌을 뿐 별다른 증상은 없다고 해 받으라는 물리치료만 받고 1개월간 계속했지만 아픔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친구의 소개로 한방치료를 한 번 받아보겠다며 필자를 찾아온 경우였다.

P씨의 경우는 살결은 거무스름하고 하복부는 냉한 편이었다. 소변은 잦고 추우면 그 횟수가 증가했다. 식욕은 항상 좋은 편이었고 물도 많이 마셨으며 땀도 남보다 많이 흘리는 편이었다.
필자는 우선 소변 잦은 것과 요부하 냉통을 목표로 한약을 투여했다. 그러자 며칠 후 허리가 부드러워지면서 다리는 순해져 1개월 더 계속한바 통증이 소실되면서 활동에 지장이 없게 됐다. 물론 침술도 병행한 결과였다.

김영섭 원장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