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연 박사의 위클리헬스/여름 스포츠 - 내 몸의 수분을 잡아라 !(3)
조주연 박사의 위클리헬스/여름 스포츠 - 내 몸의 수분을 잡아라 !(3)
  • 시정일보
  • 승인 2011.06.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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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운동은 휴가 등으로 인하여 걷기, 트레킹, 등산 등의 운동의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평상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훈련효과가 있어 더운 여름에도 잘 적응하지만 혹서기인 여름이나 고온 환경에서는 그리고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나 오랜만에 운동하는 분들은 특히 유의하여야 할 것이 열관련 질환이다.

만성질환자 오랜만에 운동할때 주의해야!
열관련 질환은 열경련(heat cramp), 열실신(heat syncope), 열탈진(heat exhaustion)와 같은 가벼운 질환에서부터 치명적인 열사병(heat stroke)에 이르는 다양한 범주의 질환을 말하는데, 야외 환경 관련 사망의 7%를 차지한다는 보고도 있다. 주로 혹서기에 발생하지만 열관련 응급질환은 당뇨, 고혈압, 심장병과 같은 만성 질환, 정신 질환, 고온 환경 노출 작업, 고온 부적응과 같은 상황에서도 잘 발생한다.

열스트레스가 조직 손상을 야기
우리 몸의 열은 세포대사와 근육의 기계적인 운동으로 생긴다. 고온에 노출되면 심박출량이 증가하고 신장과 장관의 혈관이 수축하여 피부로 가는 혈류량이 대단히 증가하고, 발한이 탈수로 인해 올라간 심부 온도가 정상으로 될 때까지 계속된다. 심장기능 저하, 혈액용적 감소, 전신성 혈관 수축, 무발한증 등에 의해 열손실 기능이 떨어지면 열관련 질환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열 스트레스는 세 가지 기전에 의해 조직을 손상시키는데, 41∼42도가 넘는 체온이 직접적으로 단백 손상과 세포대사 차단 등으로 조직을 손상, 염증성 시토카인과 같은 염증물질을 분비, 높은 체온으로 인한 혈관 내피 손상, 혈관투과성 증가, 응고반응 활성화 등으로 뇌병변, 신부전, 혈액 응고 이상, 간부전 등의 다기관 기능부전이 일어나게 된다.

운동 중 물만 보충해 저나트륨증이 오면
근육경련과 통증이 특징인 열경련이 잘 발생!

열경련은 수시간 동안 격렬한 활동을 한 직후나 휴식, 샤워 중에 주로 종아리, 허벅지, 어깨, 배의 근육의 경련과 통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운동 중 전해질이 없는 물만 보충해 저나트륨증이 오면 더 흔하게 생긴다. 치료는 해당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전해질과 수분을 보충하면 된다.

열탈진과 열사병은 입원해 치료 바람직!
열탈진은 가장 흔한 열관련 질환으로 피로, 기력 저하, 어지럼증, 구역 및 구토,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보인다. 치료는 먼저 환자의 옷을 벗기고, 서늘한 곳을 이동시키며, 체온, 혈압, 맥박 등을 체크해야 하며, 증세가 심해지면 식염수액 정맥주사와 전해질 등의 혈액 검사로 전해질을 교정해 줘야 하며 수 시간 내 증세가 호전되지 않거나 만성 질환이 있으면 병원에 후송해야 한다. 열사병은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자가 고온다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나타나며 고열, 무발한, 의식 변화가 특징적 세 증세이다.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섬망, 발작, 혼수가 나타나며 환각 등을 보이기도 한다. 빠른 맥박과 호흡, 저혈압, 구토 설사가 흔히 나타나고 출혈이나 신부전 등으로 발전하기도 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치료는 심부 온도를 빨리 낮추어주고 후송해 입원 치료해야 한다.

이른 아침과 저녁 운동으로 열사병 예방!
열사병은 예방이 중요하다. 운동 전이나 운동 중에도 갈증이 있기 전에 물마시기, 환경에 적당한 옷입기, 기존 질환의 치료 등이 있다. 운동 중 수액 섭취는 운동 시작 전 2~3시간 전에 당질과 전해질이 있는 스포츠 음료를 500mL 정도 마시고 운동 10~20분 전에 200~300mL 정도 마시고 운동 중에도 20~30분 간격으로 같은 양의 스포츠 음료를 마시고 운동 후에는 감소 체중의 150% 가량의 수액 보충이 필요하다.
혹서기에는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의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고, 기온이 28도 이상에서는 운동을 삼갈 필요가 있다.

순천향대학병원 가정의학교실 주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