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의 파업문제
전공노의 파업문제
  • 시정일보
  • 승인 2004.11.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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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부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의 파업사태가 지난 80년 전교조의 사태이후 최대의 문제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국에서 약 3000여명의 지방공무원들이 단체행동권 등을 요구하며 벌어지고 있는 현 사태는 갖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오늘의 정치·경제상황에 커다란 멍에를 남기며 한 치 앞도 예측치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62명의 지자체 공무원들이 무단결근하며 예상보다는 파업 참여인원이 미미하지만 파급효과는 각 자치단체에 보이지 않는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문제의 본질은 파업참여와 파업방관에 있는 것이 아니고 전공노의 역할이 과연 지방공무원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와 있으며,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해답이 이번 파업에서 적출되지 않았나 여겨진다.
특히 시민 대다수가 전공노의 파업사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며 지금까지 전공노의 활동을 방관내지 묵인한 행정부의 무능에 대한 질타로 이어져 앞으로 행정불신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는 더욱 더 강해질 전망이다.
공무원사회에서도 이번 파업사태를 계기로 자성하며 좀 더 올바른 공직사회 풍토조성이 요구된다는 견해도 불거져 나오고 있어 이번 파업사태의 결말은 많은 시발점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작금 어려운 정치·경제상황에서 주민의 공복인 공무원들의 파업사태는 뭔가 나사가 잘못 맞추어진 극도의 자기중심적인 행태가 아닌가 의아스러워 하는 많은 시민들의 생각이 오늘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왜 보도하는 자세가 새삼스럽게 생각되는 오늘이 아닌가 싶다.
따라서 전공노에 몸 담고 있는 공무원들은 공무원윤리강령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인간은 이기주의에 익숙하지만 자신의 손해에 대해서는 냉정한 것이 인지상정인 것을 다시 한번 생각케 하는 이번 파업사태가 아닌가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