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절개였다가, 솔 숲 우거진 고향이었다가
푸른 절개였다가, 솔 숲 우거진 고향이었다가
  • 백인숙
  • 승인 2011.10.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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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문인화 거장 손광식 작가 ‘소나무의 향연’ 전시회

17일까지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문인화의 새로운 개념 설정과 형상성, 시의성 등 현대화에 앞장서 온 손광식 작가가 12일부터 17일까지 종로구 관훈동에서 ‘소나무의 향연’ 전시회를 개최한다.

인사아트센터에서 6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세로 2m, 가로 6m의 대작 ‘소나무의 향연’과 ‘설송’(가로 55cm, 세로 60cm), ‘와송’(가로 60cm, 세로 100cm), ‘섬 소나무’(가로 70cm, 세로 98cm) 등 손 작가의 예술세계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소나무 그림이 전시된다.

‘소나무의 향연’은 소나무의 다양한 기개와 절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보는 이에게 소나무 숲 속을 걷는 듯한 감흥을 주고 있고, ‘설송’은 눈 내린 소나무의 뒤편으로 고요한 바다에서 노 젓는 뱃사공의 여유가 느껴진다.

또 ‘고향의 솔내음’은 고향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소나무가 잘 어우러져 아늑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신선놀음’은 소나무와 정자 앞으로 흐르는 작은 폭포와 물소리가 들리는 듯 실감나게 묘사돼 있다.

이외에도 ‘낙산사의 의상대노송’, ‘제주도의 곰솔나무’, ‘어디로 갈까나’, ‘솔향기 속으로’ 등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고장이 소개되고 있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손광식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한국미술협회 사업위원회 위원장, 강진미술협회 회장, 중국 갈림함수대학 명예교수,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수원대 미술대학원 외래 교수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는 <사군자기법>, <수묵화기법> 등이 있다.

또 2009년 대통령상 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중앙휘호대회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건국大 미술교육과 교육학 석사과정 졸업 후 7회의 개인전을 열은 바 있다.
白仁淑 기자 /beakihnsuk@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