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와 지방의회
국회와 지방의회
  • 시정일보
  • 승인 2004.11.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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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와 지방의회가 연말 정례회에 돌입하여 맡은 바 책무를 위해 열심히 국정과 지방행정에 대한 철저한 견제를 통한 대의기관 역할을 다하여야 함에도 주민들의 눈에 비치는 이들의 의정활동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구태의연 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회의 경우 이른바 4대 현안에 대한 여·야의 공방은 도를 넘어 국정을 도탄에 빠지게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민의 대표임을 자처하는 국회의원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이라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되찾아 당면한 민생현안에 대한 시원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특히 당리당략에 눈이 어두워 한 치 앞도 못 보는 엉뚱한 발상으로 정치를 만신창이로 만들고 있는 모습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처한 현실이라 생각된다. 아울러 지방의회의 의정활동을 들여다 봐도 별 뾰죽한 수 없이 편가르기에 익숙한 모습만 보이고 있어 중앙이나 지방정치 모두가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직선으로 선출되어 국민의 대표자로서의 책무를 위임받는 정치인들은 미래가 무엇이며 과거가 무엇이었는지 마음을 비운 자세로 현안에 임하여야 하겠다.
세월은 우리 모두를 기다려주지 않고 흘러간다는 사실은 만고불변의 이치건만 국민을 빙자한 갖가지 사안만을 고집하는 정치인들에게 국민의 준엄한 뜻을 알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