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모아 물부족 해소 ‘참신’
빗물 모아 물부족 해소 ‘참신’
  • 시정일보
  • 승인 2004.11.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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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국제워크숍서 깜짝 아이디어 발표 ‘호평’


통합신청사에 ‘빗물저류시설’…친환경·경제효과 탁월


환경오염과 더불어 물 부족 현상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을 때를 즈음에 빗물을 모아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기치를 내건 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지난 11,12일 양일간 개최된 ‘제4회 빗물 모으기 국제 워크샵’에 참석, 물 부족에 현상에 대해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깨우쳐 주기에 앞서 공공기관부터 적극 나설 것을 주장했다.
워크샵과 관련, 구는 2005년 착공예정인 관악구 통합신청사에 대해 빗물저류시설을 설치해 공공청사로는 처음으로 단초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통합신청사 지하시설에 빗물저류조를 설치, 홍수방지 및 비상시 수자원확보, 상수사용량의 70%를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 뿐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하며 여름철 집중 호우 시에도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구는 또 이날 워크샵에서 도림천은 우기를 제외하고 거의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라며 친수환경조성, 수질개선, 생태계 복원 차원에서 유지유량을 빗물을 이용 적극 개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을 수립, 올 12월 초에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라 밝혔다.
이에 구는 도림천의 발원지인 관악산 계곡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 서울대학교와 관악산 등산로 사이의 인접한 계곡 1.2㎞ 구간에 계단식 보를 설치, 계곡 내 POOL을 형성하여 우기 시 빗물을 가두는 효과를 얻어 도림천의 유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외에도 난곡재개발 지역에 대형 빗물저감 저류시설을 설치키로 했는데 계곡지역에 약 3600톤, 신설도로상에 약 300톤 용량의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2005년에 설계를 실시, 2006년도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열린 ‘제4회 빗물 모으기 국제 워크샵’에는 미국, 독일, 일본, 대만, 네덜란드의 관련 전문가들이 초청돼 빗물이용에 대한 다각적인 토의를 실시했다.
劉宗桓기자 /najjongi@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