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종합목재·SH코퍼레이션, 강원도 북평산업단지 ‘새 둥지’
양지종합목재·SH코퍼레이션, 강원도 북평산업단지 ‘새 둥지’
  • 시정일보
  • 승인 2004.12.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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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목재수입업체…동해항 ‘국제무역항’ 기능 확대

러시아산 목재를 수입하는 국내 최대 규모인 (주)양지종합목재와 (주)SH코퍼레이션 2개 회사가 동해북평산업단지로 이전한다.
김진선 도지사와 김진동 동해시장, 이성호 (주)양지종합목재 대표이사, 이성일 (주)SH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지난달 24일 동해시청 회의실에서 이전 협약식을 갖고 내년 상반기까지 공장건물을 건립,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약 60여억원을 투자 1만여평의 북평산업단지로 이전하는 (주)양지종합목재와 (주)SH코퍼레이션은 러시아산 목재가 동해안으로 직접 들어오게 되면 남해안을 돌아 인천이나 군산지역으로 들어오는 목재보다 비용면에서 25%~30% 정도 절약하게 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수입목재회사가 인천지역에 300개, 군산지역에 50개 정도 있으며, 이번 2개 회사의 이전을 시작으로 목재산업의 현주소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목재가공 회사도 10개 정도 북평산업단지나 인근지역으로 이전할 예정이라 장기적으로는 목재 수입회사도 동해지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도와 동해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동해지부 실무진을 중심으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부지매입과 관련된 행정사항 지원, 건축허가 등 각종 인ㆍ허가 처리기간 단축 등을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 임대단지를 조성ㆍ완료해 연내 7~8개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각종 인센티브 제공에 있어 법인세ㆍ소득세는 이전후 4년간 50% 감면, 취득세ㆍ등록세는 면제, 재산세ㆍ종합토지세는 입주 후 5년간 50% 감면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도는 동해항이 국제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이 확대되면 러시아로부터 원목 벌크선(3000CBM)이 매월 6척이상 입항하게 돼 자유무역지역 지정은 물론 일본으로 주택목재 수출도 가능하게 돼 동해항의 기능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BM이란 Cubic Meter의 약자로 가로, 세로, 높이가 각1m인 부피를 환산하는 단위임.

韓聖惠 기자 / shhan@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