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연 박사의 위클리 헬스 // 건강기능식품
조주연 박사의 위클리 헬스 // 건강기능식품
  • 시정일보
  • 승인 2012.02.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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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주연 교수 <순천향대 가정의학과>

길을 걷다 신문, 잡지 등의 매체를 보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 판매회사들이 있는지 아마 놀라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 같이 자사 식품을 복용하면 간이 좋아진다, 위가 좋아지고 소화가 잘 된다, 장이 좋아져 변이 좋아진다든가 때로는 키가 커진다든가, 수험생들의 두뇌 회전이 좋아진다든가 등의 광고를 한다.

심지어는 당뇨에 좋다, 비만에 효과적이다, 고혈압, 갑상선에 좋다 등등 마치 질병까지 치료되는 것처럼 선전하므로 일반 시민들은 듣거나 보다 보면 그럴 듯하기도 한데 도대체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다고 호소해 온다. 필자가 아는 어떤 병원 직원은 변비가 있어 포장된 무슨 식품을 사서 먹었는데 피부 발진과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이 생겨 고생하다가 오는 경우도 있었다. 과연 건강기능식품이란 어떤 식품들이고 어디에 사용하며, 어디까지 이용해야 할 것일가?


식품과 약품의 차이는?

우리가 먹는 것은 크게 식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이렇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식품은 통상 우리가 먹는 음식물로 주로 상점에서 사 먹는다.

건강기능식품은 정제, 캅셀 등으로 만들어지며 방문이나 통신판매, 상점 및 약국 등에서 판매하며 효능효과는 표시하지 못하거나 일부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약품은 주로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영양 치료 관련 약품은 비타민, 미네랄, 생약, 드링크 등이 이에 해당되며, 건강기능식품으로는 건강보조식품, 생약, 드링크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단순식품으로는 당알코올, 목캔디, 발효유, 올리고당류, 차, 드링크, 저콜레스테롤/DHA 계란, 스포츠 음료, 콩음료, 아스파탐/스테비오사이드, 생약 등의 기능성 식품, 칼슘, DHA/ EPA, 비타민 C, 섬유질을 강화한 식품, 생식, 선식, 다이어트식 등의 대체식과 벌꿀, 죽염, 추출가공식품(달팽이, 흑염소), 익모초, 쑥, 다시마 등의 식품이 있다. 유기농, 무공해 식품도 건강식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고 뱀, 개소주, 사슴피, 곰쓸개즙, 자라 등도 토속건강식품으로 애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