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담선원 팔자이야기 / 남편 덕이 없는 사주
목담선원 팔자이야기 / 남편 덕이 없는 사주
  • 시정일보
  • 승인 2012.02.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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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용(壬辰)의 해를 맞아 용띠 신생아들의 출생(出生)이 년 초부터 TV나 신문에 뉴스 거리다.
특히 동남아에서는 상고시대부터 신비스러운 동물인 용을 숭배하여 용띠 자식 갖는 것을 큰 행운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용띠가 되는 것은 2012년 2월 4일(입춘)이후에 출생해야만 용띠가 된다. 그 전에 태어난 신생아는 토끼(卯)띠이다.

양력과 음력의 절기력은 천. 지의 운행을 순환하는 방식으로 사계절을 나누면 24절기가 된다. 그 순환하는 첫 번째 절기가 바로 ‘입춘’이다. 입춘이 되어야만 비로소 그해에 띠가 성립되는 것이 동양에서 사용하는 태음력인 것이다. 한 생명체가 자궁의 수태 속에서 세상 밖으로 출태(出胎)되어 태아를 자르는 순간 천·지 의 기운을 감돌고 있던 음·양 오행의 기운이 폐 속으로 흡입되면서 운명이 결정되어 진다는 설이 음·양 오행설이다.

사주팔자니 운명이니 하는 것은 바로 이 순간 몸으로 들어간 오행의 기(氣)에 의해서 부(富).귀(貴).빈(貧).천(賤)과 길(吉).흉(凶).화(禍).복(福)이 결정지어져 60갑자(甲子)를 살아가는 것이다.
흑용(壬辰)의 해는 우선 물(水)을 뜻한다. 壬辰(壬은 천간의 물, 辰은 용띠 의미)년의 색깔은 검은 색을, 계절은 겨울, 방향은 북방을 뜻한다.

또한 임수(壬水)는 지혜를 나타내며 곤방(坤方)의 물을 흡수하여 화해 주니 덕을 갖추고 있다 한다. 임수는 앞으로는 나아가되 뒤로 물러서지 않는 성질의 물이다.

한편 청용(甲辰)·적용(丙辰). 황용(戊辰)·백용(庚辰)·흑용(壬辰)의 5용 중 흑용은 질병·전쟁·혼란·파괴 등을 나타낸다고 고서는 전한다.

그러니 용띠에 태어난다고 해서 무작정 행운이 찾아오고 큰 인물이 된다고 단정할 순 없다. 사주팔자가 가지고 있는 음. 양 오행을 전부 추리해야만 그 속에서 부·귀·빈·천과 길·흉·화·복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아무튼 용띠 해에 태어난 자식을 둔 부모의 입장은 건강하게 자라길 원하며, 학문에 열중하여 사회에서 성공하길 바랄 것이다.

특히 여자로 태어나면 좋은 남편감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바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허나 팔자란 것이 부모의 뜻대로도 되지 않고 자신이 원한다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이니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수히도 많이 ‘팔자타령’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용을 일지에 깔고 앉아 있는 여자의 사주 중 남편 덕이 지지리도 없는 여자의 팔자를 한번 보자.

庚 戊 甲 戊 坤命
申 辰 子 申


자(子)월 무토(戊土) 일간이 지지에 신·자·진(申·子·辰)이 합(合)되어 수국(水局)을 이루고 있으니 재성격(財星格) 사주라 한다. 또한 이 사주는 일지에 용을 깔고 앉아 있는 간여지동 된 사주다. 위의 사주는 재성과 시간에 식신이 투출되어 신약한 사주이다.

한편 일간 무토(戊土)는 화(火)가 없는 것이 몹시 아쉬운 구조의 사주다. 화(火)는 인수로서 나를 도와주는 신(神)인데 화(火)가 없다는 것은 강한 재성의 기운을 감당키 어려운 것이다.

그럼 여기서 왜 남편 덕이 없는지 남편 성을 보기로 하자.

무토(戊土) 일간에서 보면 남편은 월간에 투출된 갑목(甲木)이 남편이다. 갑목은 겨울의 동목(冬木)으로서 차가운 나무이다. 또한 지지가 신·자·진(申·子·辰) 수국(水局)으로 물에 둥둥 떠 있는 나무의 형상이다.
그러니 겨울나무인 갑목 남편이 자신도 보호하기 힘든데 어찌 무토 일간 부인까지 보호 할 수 있겠는가?
이 여성의 남편은 부인의 입장에서 무정한 남편이 된다.

또한 갑목 남편은 일간의 무토와 년간의 무토가 있으니 또 다른 女子 (처첩)에게 눈을 돌리고 있는 형상이다.

다시 말해 남편은 부인을 두고서 바람을 피우는 상태다.

이렇게 용을 한 마리를 깔고 앉아 있는 여인의 사주팔자가 남편 때문에 속 썩이며 살아가다 戊子(2008)년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인기 탤런트 故 000양의 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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