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도로 제설기 개발 ‘예산절감’
이면도로 제설기 개발 ‘예산절감’
  • 시정일보
  • 승인 2004.12.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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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토목과 장정구 팀장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금년 겨울 강설에 대비 구 직원이 개발한 이면도로 제설작업용 소형 살포기기를 동사무소에 시범 설치 안전한 겨울나기 준비를 마쳤다.
금년 겨울 구의 이면도로 눈길 사고 예방을 책임질 제설작업용 소형 살포기기를 개발한 주인공은 토목과 도로관리팀 장정구팀장으로 이면도로 제설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오랜기간 고민하고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차량·탈부착간편·가격저렴
골목길 제설 올겨울 ‘실력발휘’


강서구 토목과 장정구 팀장
이번에 새로 개발된 살포기기는 기존 제품에 비해 1/6 수준으로 저렴하며 사용이 편리해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소형으로 상·하차시 어려움이 전혀 없고 즉시 적재 사용할 수 있어 이면도로 제설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으며 별도의 장비없이도 탈부착이 가능해 예산 절감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치 방식은 동사무소 행정차량 적재함에 5×10cm 정도의 삽입구를 내고 차량 하부 전동 모터에 감속기, 회전축에 디스크를 연결 브라켓트로 고정시키면 되는 간단한 방식이다. 적재함 삽입구에는 호퍼를 끼운후 호퍼에 염화칼슘(10대)을 채워 넣으면 되고 적재함에는 별도의 보충용 염화칼슘(30∼40대) 적재가 가능해 적재 수량 사용 후에도 계속 살포할 수 있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제설을 할 수 있다. 운전석 앞에는 살포량을 조절하는 콘트롤 박스를 장착 눈이 쌓인 양에 따라 살포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조절 레바를 설치했다. 이러한 장치를 갖춤으로써 기존 제설차가 갖는 결정적 단점을 보완 그늘진 좁은도로 눈까지 치울 수 있는 차세대 제설기로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개발 제설 살포기기는 공무원 제안 사항으로 구 심의를 통과 서울시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서울특별시 속초수련원에서 실시된 2004년 제설대책 세미나에서 시연해 보인 후 현재까지 송파구 12대, 동작구 10대, 강북구 10대, 중구 3대, 양천구 10대 등의 판매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이를 개발한 장정구팀장은“동사무소에 근무하는 동료 직원들이 겨울철 눈 치우기 작업 때문에 고생하는 일이 항상 마음 아팠다며 내가 만든 제설기가 많이 보급돼 주민의 편의와 동료들의 고생을 덜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鄭七錫 기자 chsch7@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