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오는 4월 첨단업무단지 기업입주를 앞두고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입주 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미리 점검하고 불편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부구청장을 비롯해 14개 부서장과 시공사인 SH공사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 대책회의를 가졌다.
2009년 11월 착공이후 2년 5개월 만에 입주가 시작되는 강동구 첨단업무단지에는 강일 2택지개발지구 내 5만3530㎡ 규모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식기반산업 위주의 기업들이 들어선다. 연매출 4조원 규모로 시가총액 40위권의 국내 최대 글로벌 첨단기업인 삼성엔지니어링,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 세스코, 휴다임 등 10개 기업이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구는 첨단업무단지 입주에 따른 경제유발 효과는 10조9000억, 고용창출인원 6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 관계자는 “규모만큼이나 예상되는 문제점들도 다양하다”면서 “주변지역 교통체증 방지, 버스노선 신설, 인근 부동산 상승, 공사 진행에 따른 안전사고 방지, 입주 종사자 편의시설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첨단업무단지에 10개 기업(상주종사자 1만5000명, 유동인구 3만명)이 입주할 예정이나 지하철 상일역과 연계된 버스노선(370번)은 1개뿐이다. 입주종사자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구는 지하철과 연계된 노선을 확충하고 단지 안까지 연결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출퇴근 시간대 85대의 삼성엔지니어링 통근버스 운행에 따른 교통체증도 예상돼 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교통신호기 체계를 검토하여 불편을 최소화한다.
한편 첨단업무단지 맞은편은 대부분 5층 이하 주상복합으로, 매도호가는 3.3㎡ 기준 5000만원 정도로 사실상 거래가 없다. 일반주택단지 및 고덕주공 재건축아파트 지역으로 이미 부동산가격이 상승돼 있어 투기성 거래량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상일동, 강일동 등 GB지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 이용목적 심사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투기방지 특별 대책반을 편성, 상시 지도․점검을 한다. 중점단속이 필요한 경우 경찰서·국세청·공인중개사협회 등과 협조해 합동 단속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 세스코와 세종텔레콤 착공 되고 공사부지 앞 고덕리앤파크 3단지 유치원이 6월 준공될 예정으로, 공사 진행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유치원 부지 앞 보도에 대해 난간을 추가 설치해 어린이 보행안전을 확보하고 3단지아파트와 접해있는 유치원 부출입구를 임시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입주자대표와 협의할 예정이다.
첨단업무단지에 기업 입주가 본격화 되면 주변 지역 상권에도 적지 않는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첨단업무단지에 입주하는 기업 직원 3743명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침식사는 대부분 회사 인근에서 백반이나 해장국 등을 선호했으며, 점심식사는 한식 중식 분식 순, 장소는 구내식당 66.6%, 주변식당 32.1%로 5000원대 가격을 선호하고 있다. 저녁회식 장소는 회사인근이 82.7%, 종류는 육류, 호프, 일식 순, 여흥은 노래방, 당구장, 영화관 순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금융, 교육, 의료시설이 주변에 입지하기를 원하고 있다. 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홈페이지 게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알림으로써 창업, 업종전환 준비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준 신성장동력사업추진반장은 “첨단업무단지 입주기업들의 불편 및 애로사항을 체계적으로 파악GO 해소할 수 있도록 상시적으로 정책회의를 하고 있으며, 향후 세무, 교통, 통신 등 유관부서를 총 망라하는 기구로 확대해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