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대한민국, 공무원 생각의 틀을 바꾸다
더 큰 대한민국, 공무원 생각의 틀을 바꾸다
  • 백인숙
  • 승인 2012.02.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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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무원교육원 국가전략세미나 2년의 성과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주무과장, 공공기관 임원 등 1946명(’10년 941명, ’11년 1005명)을 대상으로, 2010년 5월~2011년 12월(매주 토요일)까지 중앙공무원교육원 새롬실에서 진행된 ‘국가전략세미나’는 총 40회에 걸쳐 12기를 배출했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과제와 국정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공직자들에게 국정과제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한 이번 전략세미나는, 국정현안에 대해 대통령 및 장·차관 등 국정 최고위층의 직접 강의를 통해 국정과제의 핵심가치를 제대로 이해 공유하도록 진행됐다.
또 포토(Photo)와 대화(Talk), 소통과 화합의 시간 등을 통해 부처간, 대통령실 및 장·차관과 실·국장간 부처의 벽을 넘어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했다.
교육은 리더십, 정책현장 등 각 분야의 최고전문가 특강을 통해 고위공직자로서 지녀야할 기본역량 및 현장마인드를 제고하고 국정운영의 동반자인 공직자들의 동기부여, 사기진작, 자긍심 고취에 중점을 뒀다. 또 무거운 강의 주제 및 토요교육 부담을 혁신적 교육기법을 통해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조성ㆍ리더십 등 기본역량 강화
■■■ 2010년 운영성과와 만족도

[시정일보]2010년 5월15일~12월11일 22주간 총 5기 941명(중앙부처 실·국장 708명, 공공기관 임원 233명)을 배출한 2010년도 세미나는 △국정철학 및 후반기 국정과제에 대한 정확한 공유 △부처 칸막이를 넘어 국정성과에 대한 종합적 이해 △발상의 전환, 창조성, 리더십 등 기본역량 제고를 교육목표로 삼았다.
또 초기(1기 1주차)에는 주말교육의 부담 등으로 만족도가 낮았으나, 2기 이후 만족도는 교육서비스 개선으로 모두 90%이상의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교육생들이 지적한 개선사항도 일부 나타났다. 우선 외부 전문가 만족도는 높은 반면, 일부 장·차관의 국정과제 강의는 강의스킬과 설득 기법이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가 있었으며, 주말인 토요일 교육에 대해 일부 교육생의 불만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또 교육대상자가 주당 평균 약 150여명으로 과다해, 토론·발표 등 참여를 통한 교육이 현실적으로 곤란했다는 평가와, 1주 3과목 수강으로 인해 집중도 저하 및 교육효과가 반감, 강의 후 충분한 질의·응답 시간 확보가 어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화려한 명강의 강사진과 교육내용으로 공무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의 ‘남북관계와 북핵문제’,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일자리 창출’, 김정운 명지대교수의 ‘재미는 창조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의 ‘글로벌 경쟁력, 글로벌 리더십’ 등이 인기를 얻었다.


現정부 최초 공무원대상 대통령 특강
■■■ 2011년 운영성과와 만족도

2010년에 이어 2011년도에는 총 1005명(중앙부처 실·국장 430명, 주무과장 421명, 공공기관 임원 154명)이 3월5일~12월3일까지 총 18주에 걸쳐 7기가 배출됐다.

교육목표는 전년도와 비슷했으나 교육내용은 교육생들의 설문을 바탕으로 현장성 강한 교과목 등이 신설됐다.

달라진 내용으로는 △교육주제를 새로운 국정기조(공정사회, 공생발전)와 주요현안(FTA, G20 후속대책, 안보 등) 중심으로 재편 △정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장책임자인 CEO에게 직접 듣고 이해하는 ‘정책현장의 이해’ 교과목 신설 등이다.

특히 지난해 3월5일 중앙부처 주무과장 248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강사로 출연, ‘더 큰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국정과제와 공무원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의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3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를 통해 국정과제와 공직자의 역할에 대해 솔직하고 친화력 있게 강연, 호응을 얻었으며 특강 후 기념사진과 촬영, 오찬을 통해 공무원들과의 심리적 거리도 단축했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한 교육생들은 “격의 없이 국정최고 지도자와 직접 대면,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공무원들에 대한 대통령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솔직한 강의 속에 감동적으로 국정운영 방향을 들을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한편 2011년도 운영성과는 제7기를 포함, 평균만족도 95.6%를 기록하며 지난 2010년에 비해 2.6% 상승했는데, 교육대상이 전년도 국가전략세미나 이수자임을 고려하면 만족할 수준으로 졸업생들의 설문후기를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교육프로그램 운영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 2012년 국가전략세미나 ‘버전 업’

생동감 넘치는 교육 ‘실용성 강화’
대통령-실ㆍ국장 국정과제 실질적 공유
교육대상자 정책아이디어 제안ㆍ발굴


윤 은 기 원장 <중앙공무원교육원>

 

오늘날 대한민국은 온갖 고난을 뚫고 세계 속에 우뚝 서며 그 어느 나라보다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무역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으며 한류를 타고 우리 문화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원조 받던 가난한 나라에서 원조하는 국가로 탈바꿈하며 지구촌 곳곳에 따뜻한 손길을 보내고 있으며 30위권에 머물던 국가브랜드는 15위권으로 상승했다.
특히 지금 수많은 나라들은 ‘한국을 배우자’는 정책 ‘Look Korea Policy’을 채택하며 한국의 발전모델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위대한 성과 뒤에는 국민들의 성실함과 기업들의 피나는 혁신노력이 있었겠지만,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묵묵히 일해 온 ‘공직자들의 헌신’도 결코 빼놓을 순 없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교육은 개인의 운명, 기업의 운명, 국가의 운명을 바꾼다’는 모토 아래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한 ‘국가전략세미나’는 ‘생각의 틀을 바꾸는 교육’으로 공무원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또 지난 1년 8개월간 연인원 19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세미나는 ‘더 큰 대한민국을 이끄는 힘’으로 공무원들을 변화시키기 위한 발상의 전환, 창조성, 리더십 향상 등을 이뤄냈다.
특히 현장감 넘치는 교육을 위해 현직 장·차관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그리고 각 분야 최고 전문가 강사진은 물론, 이명박 대통령까지 특강을 실시, 교육생들의 높은 관심이 모아졌다.

소통의 장으로, 재미있는 교육으로 공무원교육을 변화시킨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국가전략세미나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중앙공무원교육원은 강의내용, 강사진, 교육운영, 교육서비스 전체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과감하게 전환했다”며 “무겁고 형식에 치우쳤던 기존 고위공직자 교육과정의 분위기를 벗어던지고 ‘교육은 축복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생동감 있고 실용성 있는 과정으로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또 “강사진과 교육생의 바쁜 일정상 매주 토요일에 교육이 진행됐음에도 매기별 95%이상의 과정만족도를 보이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특히 각 부처간의 장벽을 허물고 융복합 정책 사고를 기른 점, 대통령실과 각 부처 고위공직자간의 직접적 소통, 변화혁신 리더십 향상은 핵심적 성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공무원교육원은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 2012년도 국가전략세미나 발전방향을 확립했다.

우선 고위공무원 역량을 배양, 국정추진의 동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큰 대한민국을 그리겠다는 구상이다. 즉 △대통령과 국정운영 주역인 실·국장간 국정과제 실질적 공유 △부처간 장벽을 허무는 소통기회 확대로 국정의 시너지 효과 제고 △국정 후반기 중앙부처 실·국장에 대한 의욕증진 및 사기앙양을 교육목표로 삼았다.

또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던 토요과정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일 1회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며 특히 국회·선거일정 등을 감안, 가급적 상반기인 7월 이내에 교육을 실시, 교육생간 토론 및 대통령실·부처·실국장간 소통의 기회를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원 관계자는 “교육대상자를 통한 정책아이디어를 제안·발굴할 계획이다”며 “채택된 아이디어는 주요 국정과제 정책추진에 반영하고 부처간 협업 토대를 마련하는 등 2012년도 성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0년 제1기 수료 허 경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장
“오히려 주말 피로 해소”


고위공무원들도 주중 격무는 말할 것도 없고 주말에도 최소 하루정도는 근무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요 국정과제를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주말 5회에 걸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국가전략세미나 과정에 대해, 취지와 내용은 놔두고라도 겉으로는 말을 하지 않아도 좋아할리는 없는 것 같다.

집도, 사무실인 기술표준원도 중앙공무원교육원 인근인 본인도 그렇게 다르지 않은 마음이었다.
그러나 첫날 세미나에서 아침 일찍 온 분들에 대한 배려, 교육 사진 서비스 등 무언가 교육생들을 지루하지 않게 하려는 노력의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쉬는 시간 동안 강사와의 대화 등 고심한 흔적이 많았고 또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설문도 실시해 다음 세미나 참석자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절정은 민간에서 오신 강사분들의 강의 내용이었는데 시간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은 물론이고 그야말로 교육생들에게 교육 피로는 물론 주말 피로까지 싹 가시게 했다.

나중에 듣고 보니 새로 부임하신 윤은기 원장님께서 주말마다 공무원교육원에 머물면서 교육생의 입장에서 고심하고 이를 하나하나 반영했기 때문이란다.

나는 설문조사에 이렇게 적었다. ‘물론 교육시간이 짧아 주입식이 필요했겠지만 고위공무원들은 웬만큼 주요 국정과제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주입식 보다는 토론식과 질의·응답식 교육이 필요하겠고, 타부처 동료와의 교류시간도 늘렸으면 좋겠다’고.

교육을 마치고 점심식사 하러가는 과정에서도 관악산 삼봉의 기를 받는 방법까지 세심하게 배려하신 윤 원장님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결실을 맺어 모든 공무원들이 즐거운 중공교 가는 길이 되길 기대해본다.




2011년 제7기 수료 정희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토요일 즐거운 기다림”

얼마나 재미있는 교육이면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기다릴까?
작년 매주 토요일 마다 국가전략세미나를 4회 참석하면서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되는 세미나에 아주 큰 매력을 느꼈다. 국정현안에 대한 장·차관님의 강의와 더불어 리더십에 대한 강의로 구성되는 두 개의 강연이 아주 잘 조화를 이뤘고, 더욱 일찍 참석하면 상을 받고, 소통을 잘하면 상을 받고, 맛있는 점심도 멋진 건배사와 함께 하는 등 아주 새로운 시도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세미나에 대한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 올해는 교육 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역시 이번 세미나도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님, 유영숙 환경부 장관님의 국가 정책에 대한 설명으로 국정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주어졌고, 리더십에 대한 특별 강연이 멋지게 조화를 이뤘다.

개인적으로 이번 세미나에서는 늘 듣고 싶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인천국제공항사 이채욱 사장님의 강연을 듣게 돼 아주 기뻤다. 6년째 세계 1등 공항이 되는 비밀이 무엇일까? 등 늘 궁금했던 내용을 들으며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 존경받는 기업의 조건은 덕을 갖추고, 성장을 주도하고, 성과를 창출하고, 최고의 인재가 모여들게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는 이야기에서 많은 것을 느끼며, 많이 반성을 했다. 무엇보다 이 사장님의 ‘나는 너무나 행운아이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라는 긍정의 힘이 모든 비밀의 열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마무리 강의는 윤은기 원장님께서 해 주셨는데, 두 번째 듣는 윤 원장님의 강의는 역시 매력 만점이었다. ‘공직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의 틀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셨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도 아름다운 추억이 됐고 내년도 교육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