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합정동 '문화복합타운' 개발
마포구 합정동 '문화복합타운' 개발
  • 시정일보
  • 승인 2004.12.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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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 기본구상 발표...IT 및 게임산업과 문화 연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일대가 오는 2013년까지 IT와 게임산업, 문화유산이 결합된 '문화복합타운'으로 조성된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9일 서울시 기자회견장에서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 기본구상안을 발표하고 합정동, 서교동, 망원동 일대 9만평을 지구중심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홍섭 구청장은 "이 지역이 양화로와 합정로, 합정역, 망원역 등 양호한 교통접근성과 홍대,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풍부한 잠재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며 "2013년까지 역세권 중심기능과 지역발전을 위한 촉매역할을 위해 전자, 게임, 멀티플렉스 등을 수요할 수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타워를 유치하고 양화진, 절두산 순교성지 등 합정동의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문화복합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상안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합정역 주변 중심전략지구(1만1700평, 3만8794㎡)와 망원역을 중심으로 한 생활중심지구로 나눠 중심전략지구는 오는 2008년까지 우선 개발하고 생활중심지구, 역사문화지구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중심전략지구에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전자상가, 멀티플렉스 극장이 있는 지상 39층의 e-엔터테인먼트 타워를 유치해 게임전문 중심지로 육성한다. e-엔터테인먼트 타워는 상층부(24~39층) IT전용 업무시설, 중층부(9~23층) 오피스 기능의 일반 업무시설, 저층부(5~8층) IT마트, 하층부(1~4층) 멀티플렉스 등 문화오락시설 등으로 기능중심으로 특화 배치한다. 또 인천국제공항 등 광역교통체계 및 대중교통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변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절두산 순교성지, 선교사 묘지공원 등을 방문하는 외국인 또는 비즈니스를 위한 중급 규모의 호텔도 들어선다.
망원역 주변 생활중심지구는 주거지역이란 특성을 살려 주민생활에 필요한 근린생활시설을 유치, 역세권 기능을 강화하고 노후화한 주거지를 도시형 주거형태로 개발한다. 구상안은 이와 관련, 지구단위계획으로 층수 및 용적률을 완화하고 단절된 도로망의 개선을 제시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절두산 순교성지, 선교사 묘지공원, 양화진 등을 정비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명소로 육성하는 한편 이들 문화역사유산과 전략중심지구 안 문화센터를 잇는 폭 30m의 녹지를 조성한다.
구는 내년 3월 경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실시계획을 확정하고 1단계 사업으로 2008년까지 중심전략지구를 개발할 예정이다. 2단계로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과 절두산 및 외국인 묘지 등 역사문화지역, 기타 지역을 주민의사에 따라 순환개발하고 민간사업 촉진을 위해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은 구가 선투자해 내년 말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방용식 기자/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