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청렴도 매년 상승
서울시 공무원 청렴도 매년 상승
  • 시정일보
  • 승인 2004.12.09 16:21
  • 댓글 0

■ 한국갤럽, 2003년 반부패지수 조사

99년 64점서 13.1% 상승 ‘77.1점’얻어
1만여 명 전화설문 “비리 줄었다” 68.9%
서울시, 우수 자치구 6곳에 인센티브 지원


서울시 공무원들의 청렴도가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 99년부터 매년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서울시 공무원들의 반부패수준을 조사한 결과 시정의 청렴도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갤럽이 이번 조사한 2003년 반부패지수는 2004년 8월2일부터 8월31일까지 위생, 세무, 주택·건축, 건설공사, 소방, 교통, 공원녹지, 환경 등 8개 민원분야에서 2003년 1월1일부터 2003년 12월31일 기간중 민원처리를 한 경험이 있는 시민과 업체관계자 1만1506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는 각 분야별 서울시 및 사업소 해당부서, 25개 자치구 해당부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2003년도 반부패지수는 77.1점으로(부패유발요인 72.1점, 부패수준 82.8점)으로 2002년에 비해 5.6점 상승했고, 시행초기인 99년에 비해 무려 13.1%나 올라섰다.
시행초기인 99년 반부패지수는 64.0점, 2000년 68.3점, 2001년 70.4점, 2002년 71.5점, 2003년 77.1점으로 매년 꾸준히 상승돼 왔다.
서울시는 99년 국내최초로 ‘위생, 세무, 주택·건축, 건설공사, 소방’ 등 5대 민생분야에서 민원처리 경험이 있는 시민과 업체를 대상으로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반부패지수를 조사 발표한 이래 2000년에는 ‘교통행정, 공원녹지’ 등 2개 분야를 추가해 7개분야, 2001년 부터는 ‘환경’분야를 추가해 8개 분야에 대한 반부패지수를 조사 발표해 오고 있다.
2003년 분야별 반부패지수는 △공원녹지분야가 88.7점으로 가장 높았고 △교통행정분야 81.5점 △소방분야 81.2점 △세무분야 78.8점 △위생분야 78.4점 △환경분야 77.1점 △건설공사분야 66.6점 이다. 그러나 주택·건축분야는 64.9점으로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또 조사대상시민 1만1506명 가운데 공무원의 비리가 1년전에 비해 ‘늘었다’는 평가는 1.8%에 불과한 반면 ‘줄었다’는 68.9%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2년도 62.9%에 비해 6.0% 높아진 것이다.
한편 분야별 반부패지수가 가장 높은 기관은 △위생분야 관악구 89.7점 △세무분야 송파구 85.0점 △주택·건축분야 동작구 87.5점 △건설공사분야 영등포구 93.9점 △소방분야 서부소방소 89.3점 △교통행정분야 종로·노원·은평구 86.4점 △공원녹지분야 영등포구 94.6점 △환경분야 강북구 89.0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4개 자치구(동작구, 광진구, 송파구, 동대문구)와 작년에 비해 청렴도가 크게 향상된 2개 자치구(성동구, 도봉구)에 대해 인센티브사업비 총 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文明惠 기자 myong@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