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변모 하는가
지방의회 변모 하는가
  • 시정일보
  • 승인 2004.12.09 16:22
  • 댓글 0



전국 250개 지방의회(광역 16, 기초 234)에서는 요즈음 2004년도 후반기 정례회가 열리고 있다. 전국의 지방의회도 모처럼 맡은 바 책무에 다가서는 느낌이다. 특히 2004년 갑신년 후반기 지방의회 정례회에서는 과거에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던 소신있는(?) 발언이 이 곳, 저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집행부에 대한 강도 높은 질타는 과거에는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표현처럼 앞뒤가 달랐지만 이번 정례회에는 집행부의 ‘아킬레스건’이라고 여겨져 왔던 갖가지 사안들에 메스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지방의회 주변의 참새들은 ‘지방의회가 변모하고 있는가’라는 의아스런 눈길을 지방의회에 보내고 있다. 물론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라는 요즈음 세태에서 이 같은 현상은 어쩌면 올 것이 온 것 아니냐는 표현으로 나타난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색안경을 낀 채 내년이 지방의원들이 실질적인 의정활동을 펴는 마지막 해라는 것을 의식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따라서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의 지방의회가 분명히 변모하는 길은 다름아닌 자신들을 선출해 주고 선출할 주민들에게 새롭게 거듭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심사숙고하길 촉구한다. 아울러 집행부도 지방의회의 위상을 추락시키려는 비겁한(?) 대처는 삼가야 할 것이다.
물론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이나 모두 주민들이 직접선거로 뽑는 것이고, 단체장과 지방의원이 하는 일은 다른 것이지만 최종목표는 주민들을 위한 것으로 귀결되는 것처럼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예상이 미래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단체장과 지방의원 모두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사안이 아닌가 싶다.
지방의회가 변모하는 것은 사회가 변한다는 사실과 일맥상통한다 할 때 지금은 변화의 시대가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