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삶의 격이 다른 복지도시 광진 ‘업 템포’
구민 삶의 격이 다른 복지도시 광진 ‘업 템포’
  • 정응호
  • 승인 2012.04.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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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정응호 기자]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민선5기 취임 후 ‘품격 있는 도시, 살기 좋은 광진’을 구정목표로 정하고, 구정운영 4개년 액션플랜을 수립·추진하는 등 지난 1년 반 동안 희망 광진의 초석을 다져왔다. 또한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를 실현하고자 광진구의회를 비롯한 주민들과 부단 없이 소통하며, 구민이 함께 참여하고 구민이 만족하는 행정을 펼쳐 왔다. 그 결과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모범적으로 구정이 운영되고 있으며, 많은 성과도 거뒀다.

 

올해도 광진구는 경상적 경비와 행사성 경비는 절감해서 저소득층의 복지비용으로 충당하고 있다. 또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쾌적하고 안전한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을 통한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구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이러한 정책기조에 따라 ‘5대 핵심전략별 주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광진구의 구정운영방안을 알아본다.

■■■ 활기찬 경제도시 건설
일자리복지 최우선 지역경제 부흥

‘더불어 발전하는 활기찬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약자인 노인·장애인·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올해 82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15개 전통시장 중 구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5개 전통시장에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확대하고, 공동 배송센터 운영, 고객 쉼터 조성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대형유통업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내 1만7000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서는 자금융자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자영업 종합지원센터’를 더욱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건대 로데오거리, 화양동ㆍ구의동 맛의 거리, 일명 양꼬치 거리로 유명한 자양동 중국음식거리 등 특화거리를 서울의 명소로 거듭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함께 잘 사는 복지도시
전체예산 40% 복지비, 촘촘한 살핌


금년에도 예산사정이 어렵지만 복지예산은 오히려 늘려서 광진구 금년 예산의 40%인 1000억은 복지비에 충당되고 있다. 홀로 사는 어르신, 조손가정, 틈새계층 등 저소득층 긴급 지원체계인 복지기동반을 운영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 엄마들이 24시간 마음 놓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365일 열린어린이집 운영 등 다양한 보육 시설을 운영하고, 건강매점과 아침밥 클럽사업 등을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광진구에는 외국인이 1만4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 다문화 가족을 이웃사랑 실천방법으로 멘토링사업, 쉼터 운영, 문화체험도 실시해서 다문화 가족이 우리의 친근한 이웃이 될 수 있도록 그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구민 건강을 위해 중곡종합건강센터(보건지소)를 3월에 개관했으며 수준 높은 진료서비스와 방문건강관리사업 등 한 차원 높은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 보다 나은 건강한 삶을 추구토록 해, 다함께 잘사는 복지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 품격 있는 문화ㆍ교육도시
공교육 강화ㆍ학교폭력 예방 총력


광나루터와 아차산의 삼국시대 문화유적을 활용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조성과 ‘스탬프 투어’를 운영하고 능동로는 몽마르트르 언덕과 같이 다양한 공연과 길거리 전시회가 있는 예술의 거리(Art Road)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고 있다.

가을에 열리는 광나루 어울마당은 구민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종합문화ㆍ예술·관광축제등 품격 있는 문화도시 공교육 중심의 건강한 교육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우선 친환경 무상급식은 공립초등학교 전 학년과 중학교 1학년까지 확대하고,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경비 보조금을 관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사교육 없는 학교를 위한 방과 후 학교운영과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확대 강화해 사교육비가 경감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문제되고 있는 학교 폭력과 집단 따돌림 등을 예방하기 위해 건전한 청소년 문화 육성에 힘쓰고,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 맑고 깨끗한 환경도시
강변역 주변 ‘교통특구’ 시범 추진

광진구에는 아차산, 어린이대공원, 3개 대학 캠퍼스, 한강 등 대규모 녹지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녹지공간을 연결해 한강에서 아차산에 이르는 ‘둘레길’을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와 연계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과 인간이 살아 숨 쉬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길’로 조성할 방침이다. 중랑천에는 야생화 단지를 조성하고 아파트, 주택가 옥상 등에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상자텃밭 등을 보급해 자연 친화적인 도시농업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광진구는 또 자치단체 최초 ‘교통특구’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우선 시범지역으로 강변역 주변을 교통특구로 지정해 5년 동안 운영하기로 했다. 광진구의 교통특구 계획은 중앙정부로부터 인정받아 교통안전시범도시로 선정됐고, 4억원의 사업비도 받았다. 사업비로는 다기능 버스 승강장 설치와 교통 약자를 위한 횡단보도 안전 대기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광진구에서는 모든 운전자들이 소음, 매연, 사고 없는 ‘3無시책’이 실현되도록 안전하고 품격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미래를 여는 명품도시
중곡역 일대 상업지구 확대

광진구의 도시개발은 이해관계자의 의견과 지역역량이 결집된 지역발전정책을 수립해 구민 누구나 공감하고 결국 구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도시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광진구 최우선 현안은 중곡동 국립서울병원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과 함께 중곡역 일대를 지구중심지로 개발해 의료·바이오·교육·업무시설의 특화전략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

기존 상업지역 외에 광나루역 일대와 잠실대교 북단 등 4개소를 생활문화중심 거점지역으로 개발한다. 구의시장 주변과 자양동 노룬산시장 주변 등 권역별 핵심 4개 주거정비사업도 조기에 추진한다. 강남대로와 연결되는 동일로 주변 개발계획을 수립, 영동 부도심에서 강북을 잇는 도시발전의 축으로 개발한다. 항구적 수해예방을 위해 아차산에는 사방댐을 설치하고,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주차장에는 빗물 저류조를 설치해 우수체계를 변경한다. 빗물펌프장 증설과 성수2배수분구 종합정비사업과 구의배수분구 종합정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항구적이고 완벽한 수해예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鄭應浩 기자 / jungho@sijung.co.kr


5월 ‘서울동화축제’에 초대합니다

민간주도형 지역대표 축제로 육성
세계적 ‘동화의 도시’ 브랜드 창출


광진구에는 사회 각 분야 전문가와 대학교수가 참여하는 ‘구정 정책자문위원회’가 있다. 복지ㆍ보건, 산업ㆍ경제ㆍ문화, 도시ㆍ환경ㆍ교통, 소통행정 등 4개 분과, 60명의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광진의 미래 비전과 개발전략, 주요 현안사업 등에 대한 전반적인 자문을 받고 있다.

 

서울동화축제도 구정정책자문위원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지역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독특한 축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어린이대공원에는 어린이 관련 시설물들을 서로 연계 ‘어린이 천국’으로 인식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해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

광진구에는 문화콘텐츠 관련 학과가 유명한 건대, 세종대와 예술가,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능동로 아트로드가 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대표적인 시설인 어린이대공원과 어린이회관도 위치하고 있다. 이렇게 풍부한 문화 기반을 적극 활용해 지역문화브랜드를 새롭게 창조하고, 문화관광산업의 진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구하기 위해 광진구는 오는 5월 어린이날을 전후로, 어린이대공원과 능동로 일대에서 ‘서울동화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동화축제는 그동안 용역과 준비모임 등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광진구는 축제 세부계획부터 실행까지 전반적인 활동을 하게 될 민간 협동의 축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강우현 남이섬 대표가 맡았고, 사무총장은 김기덕 건국대 교수, 위원은 세종대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들 외에도 구청, 의회, 교육청, 어린이대공원, 서울시 관계자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동화 관련 각계 인사들이 추진위에 합류했다. 추진위는 대학생, 대학원생,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워크숍도 가졌다. 이렇듯 광진구는 축제 기획 단계부터 자원봉사자들을 참여시켜 진정한 의미의 시민 축제로 구현할 계획이다.

서울동화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관주도가 아닌 전문가 그룹의 민간이 주도한다는 데 있다. 민간이 주도해야 무궁무진한 동화적 상상력과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한 새로운 축제 모델로 완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축제 콘텐츠는 세계동화책전시회, 스토리텔링 콘서트, 동화 구연, 동화작가와의 만남 등의 프로그램부터 책, 캐릭터, 소품 등을 파는 동화시장, 동화 그리고 만들기, 동화 속 주인공 체험 등 책과 놀 수 있는 한마당도 기획하고 있다. 축제에 앞서 동화아카데미 강좌를 열어 분위기를 띄우고, 동화책을 출판하면 세재혜택을 주거나 행사 주변 음식점에 동화책을 비치해 책 읽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도 있다.

축제 주변에는 동화에서 나온 산출물을 가공한 상품을 판매하고 소비할 수 있는 장터도 열린다. 먹거리 명소도 속속 생겨 지역 내 숙박시설과 연계한 관광코스로 개발해 장기적으로는 해외 관광객도 유치할 예정이다.

축제는 어린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극대화하는 참여의 장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돼 광진구가 세계적인 어린이도시, 동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