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된 도리 했을 뿐인데…”
“자식 된 도리 했을 뿐인데…”
  • 이상민
  • 승인 2012.04.11 11:48
  • 댓글 0

동작구, 이희옥 씨 효행상 수상...37년간 시아버지 정성으로 봉양

 

▲ 문충실 동작구청장(왼쪽)이 지난 2일 구청대강당에서 열린 구민의날 행사에서 대방동에 거주하고 있는 이희옥 씨(오른쪽)에게 효행상을 수여하고 있는 모습.
[시정일보] 지난 2일 동작구(구청장 문충실)에서는 어르신에 대해 효행을 실천한 구민을 시상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려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효행상의 주인공은 동작구 대방동에 거주하는 이희옥 씨(여·63세)로,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결혼 후 시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지난 37년 동안 친딸처럼 시아버지를 극진하게 모셔온 효행으로 이 같은 상을 수상하게 됐다.

“자식된 도리로써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인데 이렇게 상을 받아 오히려 부끄럽다”며 수상소감을 밝힌 이 씨는 최근 노환으로 별세한 시아버지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 씨의 시아버지는 102세로 대방동에서 가장 연로한 어르신인데, 이 씨는 거동이 불편한 시아버지의 손과 발이 되었다.

이 씨는 “정말 시아버지는 친딸 못지않게 저를 사랑해 주셨다”면서 “성대시장에 가시면 꼭 며느리 준다고 반찬거리를 사 오셔서 오늘 저녁 맛있게 먹으라”고 말씀하셨다며 시아버지에 대한 그리운 정을 나타냈다.

이 씨는 효행 외에도 마을 애경사, 마을회 등 활발한 활동을 솔선수범해 지역 주민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대방동 30통장을 맡고 있는 최희자 씨는 “돌아가신 시아버지와 이 씨는 마을회에 참석해서 동네청소를 도맡아 할 정도로 허드렛일을 마다하지 않고 봉사활동을 펼쳤다”면서 “이런 효행과 봉사활동이 지역주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