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은퇴생활, 얼마나 필요할까?(2)
행복한 은퇴생활, 얼마나 필요할까?(2)
  • 시정일보
  • 승인 2012.04.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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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설계 ‘스텝 바이 스텝’ 이 종 균 <서울시니어스타워 대표이사>

[시정일보]이상의 세 기관에서 제시한 노후생활 자금은 적게는 1억4600만원에서 많게는 8억1071만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물론 이 금액도 기초적인 생활비의 개념으로 계산한 내용이다. 일반 월급쟁이에게는 허리가 휘는 자녀교육비에 사오정, 오륙도의 현실을 감안하면 위의 기초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조차도 어려운 현실이다. 더욱이 선진국처럼 사회보장제도나 노인복지제도가 충분하게 마련돼 있지 않고, 자녀가 결혼할 때 드는 비용까지 책임을 지는 부모가 대부분인 현실을 감안하면 자신의 노후생활에 대한 준비가 더더욱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노후자금이 얼마정도 필요할지 개략적인 계산방법

이러한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내가 은퇴할 경우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 직접 한 번 계산해 보자.
①‘현재 1년 생활비를 각 항목별로 노트에 구체적으로 적어본다.
②1년 생활비에서 은퇴 이후에는 발생하지 않을 비용
(자녀 교육비, 만기 지난 은행 대출이자 등)을 공제한다.
③2번 금액에 70%(표준적인 생활 예상)를 곱한다.
④본인의 예상 은퇴연령을 쓴다.
⑤본인의 기대수명을 쓴다.
⑥부부의 생존기간을 계산한다.
-부부 공동으로 생존하는 기간: 남편 기대수명-은퇴나이+10년(10년을 더하는 이유는 기대수명이 10년마다 2~3세씩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개략적인 생존기간 계산을 위한 것임)
-남편 사별 후 부인 홀로 생존하는 기간: 6년+남편과 부인간의 나이 차이
⑦3번 금액에 부부 공동으로 생존하는 기간을 곱한다.
⑧3번 금액에 60%를 곱한 후 남편 사별 후 부인 홀로 생존하는 기간을 곱한다.
⑨7번과 8번을 합한다.
이러한 노후자금의 규모는 모든 사람이 제각각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또 노후자금 계산이 목적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품위 있는 노후를 위해 지금부터 얼마나 모아야 하는지를 알아내고 실천하는데 목적이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