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최초 ‘6급 변호사’ 공모
감사원 최초 ‘6급 변호사’ 공모
  • 이상민
  • 승인 2012.04.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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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급 감사주사 2명, 변호사 1년 이상 경력 5급 부감사관 4명


감사원 개원 최초로 변호사 자격 소지자를 6급 공무원으로 채용한다.

감사원(원장 양건)은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6급 감사주사 2명, 변호사 자격 취득 후 1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5급 부감사관 4명을 뽑는 채용 공고를 9일 발표했다.

특히 이번 변호사 6급 채용은 지난 2월 권익위원회와 3월 인권위원회에 이어 정부부처로는 세 번째로,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가 변호사를 채용하면서 관례를 깨고 5급 사무관이 아닌 6급 주무관으로 채용하려다 사법연수원들의 반발을 사 무산된 가운데 국가최고 감사기관인 감사원이 나서서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감사원은 이달 말까지 서류를 접수하고 다음달 면접을 거쳐 오는 6월 중 최종합격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로스쿨 등을 통해 변호사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지만 감사원마저 이 같은 행보에 나서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법률전문가로서의 지위와 책임에 걸맞은 대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李相旼 기자/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