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립미술관 ‘NeoForum’-선(Line) 전시
성북구립미술관 ‘NeoForum’-선(Line) 전시
  • 문명혜
  • 승인 2012.04.17 13:44
  • 댓글 0

22일까지 열려, 예술을 통해 구민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 마련
▲ 성북구립미술관에서 열린 ‘NeoForum 2012’-선(Line) 전시회를 학생들이 줄지어 관람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성북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이종순) 산하 성북구립미술관에서는 오는 22일까지 ‘NeoForum 2012’-Line in Line전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린 ‘NeoForum’은 재량 있는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기획전시와 함께 대중이 참여할 수 있는 아카데믹한 강연과 토론의 장을 형성하고 있다.

성북공단은 이 프로젝트를 매년 지속적으로 열어 작가와 대중이 소통할 수 있는 직접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NeoForum’ 전시는 ‘Line in Line’ 이란 주제아래 ‘선(Line)’의 본질적인 조형요소를 통해 가시화된 내면 또는 가상의 세계를 표현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정, 이승현, 전윤정 3명의 작가가 참여해 뿌리기, 붓질 드로잉, 라인 테이핑과 같은 특정한 예술행위를 통해 감각적인 형상 또는 이미지들을 생성하고, 캔버스 화면과 전시장 벽면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이색풍경을 연출해 냈다.

수정은 자아의 본질속에 내재된 ‘아름다움’을 소리로 파생시켜 이를 화면 위에 자유롭게 흩뿌리는 먹물 형상으로 이미지를 표현해 냈다.

이승현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탄생된 생명체 혹은 전통 명화의 이미지들을 무수히 많은 붓질로 해체하고 조합해 기이하면서도 오묘한 화면을 연출해 냈다.

전윤정은 캔버스 화면과 실제 벽면에 0.2mm 라인테이프를 겹겹이 쌓아 올려 만든 형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속에 숨겨진 감정들을 외부로 풀어내고자 했다. 그는 라인테이프가 만들어내는 드로잉 선의 형상은 물론 작업과정에서 보여지는 행위 자체를 통해 본인의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선’이라는 조형요소와 드로잉을 바탕으로 독특한 회화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기획됐으며, 이를통해 폭넓은 현대미술의 일면을 대중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성북공단은 전시기간 중 일반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전시연계 강좌 및 실기강좌를 마련해 관객들의 전시 이해도를 높이고 작품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성북도시관리공단은 자치구 최초 구립미술관인 성북구립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속적인 전시 기획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한국 미술사의 중요한 가치를 지닌 성북 지역을 널리 알려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