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복합문화센터 건립 가시화
동작구, 복합문화센터 건립 가시화
  • 이상민
  • 승인 2012.04.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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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타당성 조사 결과 “문화시설 크게 부족” 드러나
대방역 ‘캠프 그레이’ 부지에 문화시설 조성 추진

[시정일보] 서울시가 지난 3월6일 ‘미군기지 이전부지 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한 결과, 동작구 문화시설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동작구(구청장 문충실)에서는 문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인식하고 문화복합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가 문화복합센터 건립의 적합지로 눈여겨 본 곳은 대방동에 위치한 주한미군기지 캠프 그레이(Camp Gray)다.

캠프 그레이는 국철 1호선 대방역 맞은편에 위치하고 노량진로, 시흥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접해 있는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에 입지하고 있어, 문화센터가 건립될 경우 동작구는 물론 영등포구, 관악구 등 인근 지역의 문화 수요까지 충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0년 2월 ‘캠프 그레이 이전부지 문화시설 건립’이 서남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대상사업으로 추가 반영되고, 문충실 구청장이 민선 5기 공약 사업으로 제시하면서 본격화됐다.

더욱이 지난해 10월 국방부의 평택 미군기지 이전 사업과 관련 그간 방치됐던 캠프 그레이 시설물들이 철거되고, 해당 부지의 토양오염 정화작업도 완료되면서 사업 추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문충실 구청장은 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원과 긴밀한 공조관계를 구축, 토지 소유주인 국방부는 물론 유관기관을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당초 해당 부지를 일반 매각하려했던 국방부가 서울시에 수의매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미군기지 이전부지에 문화시설 건립에 탄력을 받았다.

문화복지센터는 2012년 서울시 본예산에 타당성 조사 용역비 5000만원과 감정평가비 1억원이 편성됐다.

구는 총면적 8874㎡에 달하는 이 부지에 첨단미디어센터, 공연장, 전시관, 정보화 교육장, 부대시설 등을 갖춘 지하3층, 지하6층의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공연시설은 연주와 연극 공연 등이 가능한 객석 1500석을 갖춘 종합공연장과 회화와 서예 등 작품을 전시할 1300㎡ 규모의 전시장, 컨벤션홀, 소연회장과 6000㎡규모 정보도서관, 청소년여가공간, 유아놀이방, 동아리실 등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