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청소년 직업체험 ‘현장중심’
금천구, 청소년 직업체험 ‘현장중심’
  • 이상민
  • 승인 2012.06.13 11:19
  • 댓글 0

7월17~18일, 구청ㆍ동주민센터 시설 개방

▲ 시흥중학교 학생들이 차성수 구청장에게 평소 공무원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시정일보] 금천구 종합청사가 관내 학생들의 직업 체험의 장으로 개방된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11일~12일, 7월17일~18일 두 차례에 걸쳐 금천구 종합청사와 관내 모든 동주민센터를 학생들의 직업체험장으로 개방하고, ‘나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금천구청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 ‘현장중심형 공무원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기존 직업박람회나 직업체험관 등에서 피상적으로 경험하는 기타 직업체험 프로그램과 달리 일선에서 뛰고 있는 공무원과 직접 현장에서 행정을 배우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구에 따르면 공무원에 되고 싶은 문성·고척 중학교 학생들(각 학교별 30명)은 예비공무원 임용식에서 공무원 선서를 하고, 예비공무원증과 임용장을 발급받아 정식으로 공무원에 임용됐다는 마음가짐으로 체험에 임하게 된다. 또 학생들은 지역경제과, 여성보육과 등 10개 부서와 10개 동주민센터 등 20개 분야에 대한 행정업무를 체험하고 공무원으로서의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을 배우게 된다.

예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무인주차단속 카메라 차량에 탑승해 주차단속을 하게 되며, 여름철 홍수 예방을 위해 24시간 가동하고 있는 빗물펌프장 치수방재시스템을 관리하게 된다. 또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지 관내 공원을 순찰하며, 어린이, 노인 등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 시설물도 직접 점검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동주민센터로 발령이 나서, 전입·전출, 주민등록, 사회복지, 사회복지 등 민원서비스에 대한 체험과 행정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된다.

학생들은 이밖에도 구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구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조언을 듣게 되며, 전문CS 강사의 친절교육도 받게 된다.

▲ 지난 3월 시흥중학교 학생들이 금천구청을 견학하는 모습
구 관계자는 “최근 학생의 적성, 소질, 성장잠재력을 다양하게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제가 확산되고, 진로교육을 강조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진로상담에 대한 수요 급증하는 등 진로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정책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반면, 구체적인 콘텐츠 및 프로그램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공무원이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구청을 개방해 복지문화, 도시환경, 건설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 행정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천구는 이에 앞서 지난 5월29일 서울시 교육청과 ‘서울학생의 체험 중심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직업체험센터를 운영하는 등 서남권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또 1만여개의 첨단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서울디지털단지가 관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직업체험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금천구 기업지원센터 및 기업협의체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직업체험센터’는 옛 동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오는 9월에 개관 예정인 청소년지원센터 내에 설치, 학교와 직업체험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주는 허브(Hub)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직업체험 중점학교를 대상으로 향후 관내 학교와 협의해 공무원을 꿈꾸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