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건강한 자연이 숨 쉬는 ‘철원 화강 다슬기 축제’로 GO! GO! GO!
올 여름 휴가는 건강한 자연이 숨 쉬는 ‘철원 화강 다슬기 축제’로 GO! GO! GO!
  • 한성혜
  • 승인 2012.07.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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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일~5일 제6회 철원 화강 다슬기 축제

 

[시정일보]고구려인의 기상과 역사가 숨 쉬는 곳, 궁예의 신화, 임꺽정의 역사로 우리들에게 익숙한 곳. 최근에 와선 ‘DMZ의 고장 철원’으로 더욱 유명해진 이곳에서 오는 8월2일부터 5일까지 ‘제6회 철원 화강 다슬기 축제’가 열린다.
청정 수변환경과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해마다 10여만명이상의 관광객이 즐겨 찾는 다슬기 축제는 올해 특별히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전시·공연 컨텐츠를 보강한 맞춤형 가족 프로그램을 가득 준비하고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러 화강으로 떠나자.
그리고 대자연의 캔버스 속에 가족 모두의 얼굴을 담은 추억을 스케치해 보자.

 

다슬기 체험장, 어린이물놀이장, 가족여행 최고
청정먹거리, 야생화 전시회로 오감 만족

 물이 살아 숨 쉬는 곳 철원 화강에서 ‘시원한 여름 화강, 평화로운 쉬리마을’이란 캐치프레이즈로 다슬기축제가 열린다.
김화마을 산정호수 옆에 위치한 화강은 비무장지대 야생이 살아 있는 곳으로 청정 자연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다는 게 우선 큰 장점이다.
그런데 특히 올해는 여기에 철원군과 제3보병사단(백골부대)이 공동 주관하고 철원화강다슬기축제위원회가 주최하면서 다슬기 및 송어 잡기를 중심으로 구성한 풍성한 체험장과 다양한 경험, 어린이물놀이장·사계절썰매장 등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놀이터에 수변카페까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하는 1일 여행지로 충분한 만족감을 준다.
보너스로 ‘제9회 강원도야생화전시회’와 사진 콘테스트를 비롯해 향토음식점에서 다양한 다슬기 요리와 향토 음식을 맞보며, 청정 농·특산물도 산지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GOP 관람, 철책걷기 등 색다른 체험도

다슬기축제는 2일 식전행사 화장제례를 시작으로 풍물패 길놀이가 축제의 분위기를 띄운다.
이어 본격적인 공연행사가 시작되면서 미디어 쇼와 뮤지컬 퍼포먼스, 연예인 축하공연, 국군방송 위문열차 공개녹화 등이 차례로 관광객의 흥을 북돋운다.
공식행사로 주제영상, 연예인 축하공연 등은 관광객의 기분을 업 시킬 것이다.
또한 황금 다슬기를 잡아라!, 다슬기 무게 맞추기, 송어잡기 체험, 다슬기 테마존, 다슬기 화석만들기, 흙으로 그리는 다슬기, 수변체험, 에어바운스 체험가족공감 <물 속 운동회> 등 신나는 참여행사는 몰입과 휴식이 번갈아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최고로 끌어올린다.
한바탕 다슬기 체험이 끝나면 전시행사에도 눈을 돌려보자. 호국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GOP 관람·철책걷기, 군장비 전시·관람, 건빵 등 전투식량 체험에 참여하면서 안보사진 전시회를 둘러보는 것 모두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기이다.

다슬기 축제가 열리는 쉬리마을은

북한지역과 인접해 있는 휴전선 접경지역으로 늘 전쟁의 기억과 남북분단 현실을 일상에서 접하고 있다.
남북분단을 배경으로 한 영화 ‘쉬리’로 온 국민이 물고기 쉬리의 이름을 알게 해 주었던 것처럼, 화강(남대천) 쉬리마을은 ‘더불어 사는 평화마을’을 비전으로 평화발전소로서 전망을 이름에 담고 있다.
쉬리마을은 북한에 발원지를 두고 한탄강과 합류하는 화강(남대천)이 흐르고 있으며, 화강에는 쉬리 물고기를 비롯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겨울에는 두루미, 쇠기러기, 청둥오리 등 철새 군락지를 이룬다.
센스 있는 방문객들은 여름에 낚시, 야영, 겨울엔 탐조를 하면서 쉬리마을의 생태환경의 매력을 맘껏 누리고 있다.
또한 쉬리마을은 전국 제일의 미질(米質)을 자랑하는 오대쌀을 비롯해 토마토, 오이, 고추, 파프리카 등 양질의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오대쌀은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한 철원쿨포크와 한탄강 메기 매운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먹거리로 정평이 나 있다.
韓聖惠 기자 / shhan@sijung.co.kr

계절의 보석 청정 다슬기 효능

다슬기는 힘들고 지칠 때 강장식품으로 좋고 술 마신 뒷날에는 속풀이용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타우린, 키로틴, 칼슘, 무기질이 풍부해 간장, 위는 물론 시력 건장에 좋다.
본초강목에 수록된 다슬기의 효능에는 “황달(黃疸), 주달(酒疸)에는 매일 끓여 즙을 먹으면 효과가 있으며, 습담과 심장통증에는 흰다슬기 껍질을 깨끗이 씻어 불에 태워 갈아 가루를 내 한 수저 물에 타서 마시면 즉시 그친다”고 되어 있으며, 소아천식에도 효능이 있다고 기술돼 있다.


  철원 관광 2배 즐기기   서울→철원 1일 여행

철의삼각지관광사업소(고석정)→제2땅굴→철원평화전망대→월정역, 철원두루미관→노동당사-한탄강 레프팅 체험(순담→군탄교) 또는 기타 관광자원(백마고지위령비, 도피안사, 직탕폭포, 송대소, 순담계곡, 삼부연폭포) 둘러보기
철원→서울 

  인터뷰   정호조 철원군수 “통일을 위한 경제소통, 철원에서 물꼬 터야”


행정구역상으로는 분명 강원도에 속해 있지만 주민들 생활권은 경기도와 인접해 있어 항상 상대적 좌절감으로 불평마저도 감수해야 되는 곳. 이곳 철원군을 찾아 그동안 궁금했던 일들과 미래의 청사진에 대해 정호조 군수와의 첫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다.  

 

다행히 지난해 접경지역 지원특별법이 공포되면서 접경지역 개발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우리나라 최전방 지자체 단체장으로써 행정의 어려움을 물어 보았다.

첫 마디가 “남북통일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접경지역이 바뀌어야만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단호한 결론부터 내리며 “통일을 위한 자본주의 소통의 기회가 이곳 철원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통일이 되면 철원이 통일 행정수도로 적지라는 보편적인 생각을 떠나 지역적인 여건과 수도권과의 연결에 있어서도 단연 유리한 입장이다”고 강조한다.

그도 그럴것이 정 군수는 이미 2006년부터 북한과의 소통 및 경제적 교류를 위해 철원에 제2개성공단 설립을 도와 함께 연구해 왔다고 한다. “물론 당시 양측 소통을 위한 정치적 여건도 성숙되지 않은 마당에 2008년 7월 이후 지금까지 금강산 관광도 중단된 상태라 사업추진 진척은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철원이 발전할 수 있고, 나아가 강원도가 잘 살 수 있는 길은 바로 이 길이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내달에 있을 국회 세미나에 발제자로 나설 계획이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 대부분의 국민들은 강원도가 영원한 휴양지로, 대한민국의 허파로 유지되길 원하며, 그에 대한 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고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강원도는 농지보존법, 접경지 규제법, 환경보존 특별법 등 온통 법의 규제망 속에서 꼼짝달싹도 못하는 실정이다”며 “이런 불공정한 룰(rule) 아래서 서로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다른 지자체와 똑같이 공정한 룰이 만들어진 여건에서 한번 경쟁해 보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지금 철원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철원이 경기도 연천군 등과 연접해 있으면서 국민들이 미래의 대한민국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며 “한탄강도 강원도에 소재해 하절기엔 래프팅 인구가 주요 관광수입원이 되고 실질적인 소득도 늘어나고 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화강 다슬기축제를 수도권 사람들에게 많이 홍보해 달라며 환한 웃음으로 인터뷰를 마쳤다.